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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김포한강신도시 집값 상승요인은

최근 김포도시철도 개통확정, 마곡지구 가격 올라 덩달아 '쑥'

남동희 기자 | ndh@newsprime.co.kr | 2018.08.28 18:00:30

[프라임경제] 김포와 서울 강서지역 사이 한강 인근에 들어선 김포한강신도시. 서울 배후 주거지로 각광 받았으나, 교통 불편, 물량 과다 등의 원인으로 올 상반기까지 미분양이 속출했다. 그러나 최근 수 주 사이 김포도시철도가 개통을 확정짓고, 인근에 위치한 마곡지구 가격이 치솟으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김포한강신도시 내 운양동 일대를 방문했다. 운양동은 김포한강신도시에서도 가장 서울과 근접하다. 또 김포도시철도 노선 중간지점인 운양역(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라 신도시 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지역 중 하나다.

지난 27일 김포한강신도시 내 가장 인기있는 지역 중 하나인 운양동을 방문했다. 이 일대 아파트들은 최근 김포도시철도 개통 확정 소식으로 최소 4000만~최고8000만원까지 오른 상태로 거래되고 있다. = 남동희 기자

인근에서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A씨는 "(김포한강신도시는) 주거시설, 교육시설 등이 차례로 들어서면서 신도시의 환경을 거의 모두 갖춘 상태다"면서 "특히 운양역 일대는 서울과 가장 근접하고, 구 중심가인 풍무동 일대와도 가까워 신도시 내 가장 인기 있는 지역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최근 정부가 김포도시철도 내년 개통을 확정지으며 집값이 더 뛴 상태"라고 설명했다.

◆ 최고 8000만원 이상 올라

실제 운양역 일대 아파트 값은 올해 상반기보다 3000만~8000만원 가량 오른 상태다. '한강신도시운양푸르지오'는 전용면적 84㎡가 상반기 4억5000에 거래됐는데, 최근 5억5000원에 같은 평형대 매물이 나온 상태다.

김포한강신도시 운양동 일대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의 모습. 좌측은 GS건설의 블록형 단독주택 단지 '자이더빌리지'이다. = 남동희 기자

또 인근에 위치한 '한강신도시반도유보라2차'에서도 상반기 3억6000만원에 거래됐던 전용면적 59㎡가 3억9000억까지 오른 상태다. 

◆서울 집값 상승 여파도 有

내년 7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김포도시철도는 현재 공사가 95%이상 완료된 상태다. 한강신도시 끝자락인 양촌역에서부터 김포원도심을 지나 김포공항역까지 23.6㎞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김포도시철도 개통 등 원인으로 김포한강신도시는 현재 상승 기조를 당분간 이어 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이 김포한강신도시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 짚었다.

이정주 미래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현재 가장 상승세를 보이는 김포한강신도시 내 지역은 운양동이다"면서 "하지만 곧 김포도시철도 개통에 따라 양촌 등 김포한강신도시 내 교통이 불편한 지역들도 당분간 호재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포한강신도시 아파트 값 상승 요인으로는 인접한 강서, 마곡지구 등의 아파트 값 상승도 꼽힌다"면서 "현재 마곡지구는 기업들이 입주를 서두르면서 전용면적 84㎡가 평균 10억~12억 선에 거래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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