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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에 성매매 강요? '더리터' 대표 녹취 일파만파

"돈 주면 뭐 할 건데, 나랑 모텔 갈래?" 등 문제 발언

강경식 기자 | kks@newsprime.co.kr | 2018.08.29 20:24:27
[프라임경제] 앞서 인테리어 비용을 부풀리고, 정수기 필터 교체를 강요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커피 프랜차이즈 '더리터'가 또 사고를 냈다. 더리터의 대표 H씨가 이번엔 20대 여직원에게 성매매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H씨가 20대의 피해여성에게 쏟아낸 발언은 가히 충격적이다. H씨는 "돈 주면 뭐할 건데? 나랑 모텔 갈래?" "내 사람 만드는데 3000만원 주지 뭐" 등의 실제 성매매를 연상케 하는 발언을 내뱉었다. 사건에 대한 해석이 성희롱에서 성매매 미수로 바뀔 수 있는 지점에 서 있는 셈이다.

피해자는 애초 H씨의 문제있는 발언에 대해 "학자금 대출 3000만원이 있는데 그것을 갚아주실래요"라고 받았다.

사실상 H씨의 여성편력과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 나오는 건 피해자의 이러한 응대에 대한 재답변 부분. H씨는 "네 수준에서 300만원으로 말하려다 3000만원이면 셀 것 같아서 얘기했겠지만, 돈은 벌면 된다. 네 시계하고 내 시계하고는 단위가 틀리다"며 노골적인 비하를 멈추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더리터 관계자는 "현재 대표이사가 해외 출장 중이라 사실관계와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다만 경찰에 해당 녹취파일의 위변조 여부를 의뢰했으니 결과가 나오는대로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더리터는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본사가 올해 1월부터 각종 정수 필터를 교체를 강요하며 부당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가맹점주들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이런 내용을 신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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