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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 용북중학교 '맞춤형 학습'으로 폐교 위기 돌파

창의적인 인재양성 노력…전학 문의 빗발쳐

남동희 기자 | ndh@newsprime.co.kr | 2018.08.30 10:46:14

[프라임경제] 학생 유출로 상당수 농촌학교들이 존폐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남원의 한 중학교가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린 맞춤형 교육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전북 남원시 사매면에 위치한 용북중학교는 남원에서 유일한 사립중학교로 1949년 개교했다. 1980년에는 학생수가 7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학생 수가 많았지만 급격한 이농 현상에 따른 농촌 인구 감소로 2003년엔 신입생수 16명, 전교생 100명 미만으로 폐교 위기에 처했다.

전북 남원에 위치한 용북중학교는 학생 수 미달로 폐교 위기에 처했으나, 토론학습, 협동학습 등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해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용북중학교 내 모의법정 수업 모습. ⓒ 용북중학교

이에 용북중학교는 먼저 재단 측의 전폭적인 지원을 얻어 학교시설을 도시 학교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새 단장했다.

또한 학급당 인원수가 적은 점을 활용해 '거꾸로 수업 및 토론 학습', '협동학습' 등의 맞춤형 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실력을 끌어 올리는데 주력했다. 이에 교육부 지정 전원학교, 100대 교육과정 선정, 좋은 학교 박람회 참가, 창의·인성 모델학교로 선정되는 등 명문학교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유명세에 힘입어 타 지역에서 이 학교로 전학 문의가 빗발치는 탓에 현재는 수시로 전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성원에 힘 입어 용북중학교는 올 해는 약 9개의 교육청 지정 사업을 유치해 교육의 내실화에 더욱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교육 모델학교 △소프트웨어 선도학교 △토론학습 시범학교 △어깨동무 운영학교 △악기 지원사업 선정학교 △참 학력 모델학교 △전북 토요 E스쿨 운영학교 △학부모 참여지원 사업학교 등이다.

전영 용북중학교 교장은 "교사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존중하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쁨을 회복하는 학교, 그 배움을 통해 세상과 정직하게 소통할 줄 아는 창의적인 리더로 성장하는 학교로 거듭 나도록 노력하겠다"며 "위기를 기회 삼아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든 용북중학교가 농촌학교는 물론 공교육 정상화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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