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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교육부·국방장관·여성장관 등 5개 부처 중폭 개각

1~2주 뒤 한 개 부처 추가 장관 교체 있을 듯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8.08.30 16:08:46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5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는 첫 개각을 단행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개각의 키워드는 '심기일전'과 '체감'"이라며 "문재인 정부 2기를 맞아 새로운 마음으로 새출발을 해 보자는 의미의 '심기일전'과 지난 문재인 정부 1기에 뿌려놓은 개혁의 씨앗을 속도감 있게 성과 내고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들을 국민들에게 돌려주는 '체감'을 구현해 내기 위한 차원"이라고 개각의 키워드를 설명했다. 

왼쪽부터 △교육부 장관 유은혜 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국방부 장관 정경두 현 합동참모본부 의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성윤모 현 특허청장 △고용노동부 장관 이재갑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여성가족부 장관 진선미 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청와대


먼저 교육부 장관에 유은혜 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임명됐다. 유 장관은 제19대 및 제20대 국회의원으로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과 간사로 수년간 활동했다. 또 교육부의 조직과 업무 전반에 높은 이해도와 식견이 높고, 뛰어난 소통능력과 정무감각을 겸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유 장관은 국민의 요구와 교육현장을 조화시켜 균등한 기회보장과 공정하고 투명한 대입제도, 학력인구 감소에 대응한 대학 특성화 등 현안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할 것"이라며 "미래지향적인 공교육체제 구축 등 중장기 교육개혁을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 장관에 정경두 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임명됐다. 공군 참모총장을 거쳐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역임한 정 장관은 '방위력 개선 분야 전문가'로 군사작전 및 국방정책에 대해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보유하고 있다. 

또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는 업무 스타일에 한 번 시작한 일은 추진력과 근성을 발휘해 차질 없이 완수하는 강직한 원칙주의자로, 국방개혁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토대로 각 군의 균형 발전과 합동작전 수행역량을 보강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 국방개혁과 국방 문민화를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성윤모 현 특허청장이 내정됐다. 성 장관은 산업정책에 정통한 관료로서 산업통상자원부의 조직과 업무 전반에 대해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뛰어난 업무추진력과 대내외 소통능력, 조직관리 능력으로 정평난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산업통상자원부의 정책 과제들을 차질 없이 해결하고, 규제혁신, 신사업 창출,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혁신성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이재갑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임명됐다. 이 장관은 고용 노동 분야에서 30여년을 근무한 관료 출신으로 고용과 노사분야를 두루 경험하고 차관을 역임해 조직과 업무 전반에 능통할뿐 아니라 해박한 지식과 논리적인 설득력을 바탕으로 한 정책조율능력과 추진력, 소통을 중시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정평나 있다. 

특히 일자리 창출, 임금격차 해소, 노·사·정 사회적 대화 복원 등 다양하고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현안들을 원만하게 해결해 노동존중사회 실현과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여성가족부 장관에 진선미 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내정됐다. 법조인 출신 정치인인 진 장관은 정무감각과 소통능력이 탁월하며, 법조인 시절부터 실천해 온 여성·아동의 인권증진을 위한 관심과 노력이 국회 의정활동으로 이어져 제19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관련 법안들을 발의하는 등 여성가족문제 전반에 대한 식견과 실천력을 겸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진 장관은 한부모 등 다양한 가족의 안정적 삶을 지원하고, 성폭력·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사회적 환경변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하면서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등으로 실질적인 양성평등 사회를 실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방위사업청장 왕정홍 현 감사원 사무총장 △문화재청장 정재숙 현 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양향자 현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이석수 법률사무소 이백 변호사. ⓒ 청와대


한편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한 △문화재청장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등의 차관급 인사도 발표됐다. 

먼저 방위사업청장은 왕정홍 현 감사원 사무총장이 맡는다. 왕 청장은 감사원에서 대표적인 재정·금융 분야 감사 전문가로, 고질적인 방위산업 비리를 척결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게 방위산업을 효과적으로 육성 관리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장은 정재숙 현 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가 내정됐다. 정 청장은 30여년 간 문화전문기자로 활동해 온 언론인으로, 오랜 취재활동을 통해 쌓은 전문성과 경험을 토대로 문화재의 체계적인 발굴과 보존, 관리뿐 아니라 국민의 문화유산 향유기회 제고 등 '문화가 숨 쉬는 대한민국'을 구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으로는 양향자 현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이 임명됐다. 양 원장은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에서 최초로 임원을 역임한 인물로, 민간 기업에서의 근무경험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 등 급속한 사회변화에 대응하고 혁신을 선도해나갈 국가의 핵심인재 양성에 기여할 적임자다. 

마지막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으로는 이석수 법률사무소 이백 변호사가 임명됐다. 이 실장은 20여년 간의 검찰청 근무에 이어 '이명박 정부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보, 박근혜 정부 특별감찰관을 역임하며 사회정의 구현에 기여해 온 검사 출신 법조인으로 국가정보원의 개혁을 뚝심 있게 추진할 적임자다. 

김 대변인은 "앞으로 한 명의 장관 교체가 추가로 더 이어질 것"이라며 "아직 검증이 끝나지 않아 이번 장관 발표를 할 때 함께 발표하지 못했지만 1~2주 뒤 후속 장관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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