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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아이엔에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공급, 성장가도 '달려~'

국내 코팅덕트 '독보적' 로토프론 신기술 장전, 오는 14일 코스피 상장

신정연 기자 | sjy@newsprime.co.kr | 2018.09.01 10:48:38

[프라임경제] 우진아이엔에스가 오는 14일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독보적인 기술력과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 및 성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우진아이엔에스는 건축물 공조설비 및 소방설비 등 시공사업과 산업 시설용 특수덕트인 하이테크 기계설비를 생산, 시공하는 기계설비 전문기업으로 지난 1975년 설립, 44년 업력과 우수 고객들의 네트워크를 기반하고 있다. 특히 불소수지 코팅덕트를 개발, 국내 반도체 생산시설의 필수 설비인 하이테크 기계설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손광근 우진아이엔에스 대표가 오는 14일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 및 성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 프라임경제

손광근 우진아이엔에스 대표는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수 고객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가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첫 번째로 찾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생산공정은 화학적 가공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공정에서 발생하는 강한 산 및 알카리 성분의 배기는 덕트 및 배관 등 설비에 부식을 일으켜 배기 효율성을 떨어트리고 생산시설 안전을 위협한다.

우진아이엔에스는 기존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되던 PVC, FRP 등 비닐 수지 소재 덕트보다 내열성, 내화재성이 우수한 ETFE, CPT 소재의 불소수지 코팅덕트를 개발했으며, 이 제품들은 현재 국내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필수적인 설비로 자리 잡았다.

특히 ETFE 코팅덕트는 지난 2001년 미국 국제공인인증기관인 FMRC의 FM인증을 취득했으며, 2011년 CPT코팅 덕트에 대해서도 FM인증을 획득해 국내 유일의 FM인증 CPT 코팅 덕트를 보유하게 됐다.

손 대표는 "우진아이엔에스 사업 부문은 일반설비와 하이테크로 나뉜다"며 "일반설비부문에서 우진아이엔에스의 시장점유율은 1.85%에 불과하지만 하이테크부문에서는 경쟁사 1곳과 독과점 형태로 시장을 7:3으로 양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진아이엔에스는 성장세는 삼성전자에 공급을 시작으로 SK하이닉스에 제품을 공급하며 확연히 차이을 나타내고 있다.

우진아이에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로 2015년 924억원의 매출이 2016년 1101억원, 2017년 1404억원으로 연평균 성장률 23.3%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동기대비 44.5% 증가한 834억원을 기록해 올해 약 1800억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기도 하다.   

시장상황 또한 우진아이에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은 4차 산업혁명 등으로 호황을 맞고 있으며, 중국 반도체 굴기로 인해 코팅덕트 수요가 지속되면서 시장환경 또한 매우 긍정적이라 평가된다.

이 밖에도 디램(DRAM) 미세화, 낸드(NAND) 고단화 등 증착식각 공정이 증가하고, 반도체 생산공정 화학물 및 가스 사용량이 증가해 코팅덕트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최근 우진아이엔에스는 오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로토프론 방식의 코팅 신기술을 개발했다. 로토프론 코팅기술은 기존 코팅  대비 약 10배 이상 두께로 코팅막을 형성하고 제품 모양에 제약이 없는 신기술이다.

그는 "현재 이 기술은 FM 인증 허가를 앞두고 있다"며 "회사는 독성이 더욱 강해지고 있는 반도체 공정에 대응하고, 향후 반도체 산업뿐 아니라 화학 및 정유 산업으로 고객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진아이엔에스는 이번에 공모 희망가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 총 210만주를 공모한다. 또한 오는 5일과 6일 청약을 진행해 오는 14일 유가증권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762만2000주, 공모예정금액은 315억원에서 35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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