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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571곳, 하반기 대졸초임 평균 3334만원

올 초 대졸구직자 희망연봉 4082만원…격차 무려 '748만원'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8.09.03 10:21:44
[프라임경제] 본격적인 하반기 채용이 시작된 가운데, 2018년 하반기 대졸신입사원 초임 연봉이 3334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졸구직자의 희망연봉이 인사담당자들이 밝힌 예상연봉과 748만원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인크루트


이는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2018 하반기 채용 동향조사'와 함께 진행한 '2018 채용트렌드'의 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16일부터 8월13일까지 약 한 달간 상장사 571곳의 인사담당자 대상 일대일 전화 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올 하반기 대졸신입 직원에게 지급할 초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참여한 기업 571곳에서 밝힌 초임연봉의 평균이 3334만원으로 집계됐다. 조사대상 기업에는 대기업이 190곳, 중견기업 178곳, 중소기업이 203곳이 포함돼 있었다. 

이를 고려하면 앞서 밝힌 연봉형성의 배경에는 기업규모별 초임 차이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조사에 따르면 2016년 기준 300인 이상 사업장, 즉 대기업의 대졸초임은 평균 3980만원이었던 반면 300인 미만 사업장 정규직 초임은 2423만원으로 나타난 바 있다. 

중소기업의 초임이 대기업 초임의 약 61%에 불과한 것. 이에 견주어보면 앞서 밝힌 대졸초임 3334만원은 대기업 초임보다는 다소 낮고 중소기업 초임보다는 꽤 높다.
 
기업이 지급하겠다는 연봉은 구직자가 희망하는 연봉과 얼마간의 차이가 존재했다. 올해 초 인크루트에서 구직자 7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8 구직자 희망연봉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졸(학사)' 기준 평균 4082만원의 연봉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구직자의 학력별로 희망하는 연봉수준에 차이가 따랐는데, '대학원 졸업자'는 5120만원으로 가장 높은 연봉을 원했다. 이어 대졸(4082만원)>초대졸(3635만원)>고졸(3352만원)순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 기업에서 대졸 신입에게 지급할 초임은 고졸 구직자의 희망연봉과 가깝고, 정작 대졸 구직자가 희망하는 연봉간에는 748만원이라는 격차가 발생했다.

한편, 인크루트는 '구직자의 최종학교 소재지'에 따른 희망초임 차이도 조사했다. '서울권' 출신이 414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영남권(4057만원) △충청권(4054만원) △경인권(3917만원) △호남권(3751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서울권 출신의 희망연봉을 올 하반기 기업에서 지급하겠다는 초임과 비교하면 그 간격은 더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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