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비스마야신도시 조성 활발…이라크 재건의 상징

2018-09-04 15:34:08

- 수도로부터 10㎞ 떨어진 곳, 여의도 6배 면적

[프라임경제] 한화건설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근처에서 진행하는 비스마야신도시 조성 프로젝트(Bismayah New City Project)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한화건설이 이라크에서 비스마야신도시 조성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비스마야신도시 전경. ⓒ 한화건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한화건설이 바그다드에서 동남쪽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약 6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10만80가구의 주택과 사회기반시설 등 분당 급 신도시를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사업부지가 여의도 6배 면적(18.3㎢,약 550만평) 크기이며 총 계약금액이 101억 달러(한화 약 11조원)에 달하는 등 한국 건설회사가 수주한 단일 프로젝트로는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 사업은 △10만80가구의 주택을 건설하는 비스마야신도시 건설공사(80억불)와 △294개의교육시설을 비롯한 병원, 경찰서, 경찰서, 전력 송배전 시설 등의 공공시설을 건설하는 사회기반시설공사(Social Infra·21.2억불)로 구분된다. 

신도시 주택 공사는 건축물을 구성하는 외벽, 내벽, 바닥 등을 공장에서 생산한 뒤, 현장으로 이동해 조립하는 PC(Precast Concrete)공법이 적용됐다.

◆ 대덕 테크노밸리 등 한국 신도시 조성 노하우 활용

한화건설이 기획부터 설계, 조달, 시공까지 모두 수행하는 디자인 빌드(Design-Build) 방식으로 건설되며, 한국형 신도시를 해외에 그대로 접목시킨 계획도시로 만들어진다. 한화건설은 '인천 소래논현 도시개발(인천 에코메트로)', '대덕 테크노밸리(DTV)' 등 국내 도시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비스마야 신도시를 디자인했다.

해외에서 인정받는 한국형 신도시의 가장 큰 장점은 도시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기획 단계부터 철저히 검토한다는 것이다.

한화건설도 이런 방식을 접목해 신도시의 구조와 인구 수, 현지 문화와 동선 등을 과학적으로 검토해 주거, 상업, 녹지, 공공 구역을 조화롭게 구성하고 최적의 위치에 학교, 경찰서, 병원 등의 공공시설을 배치했다.

또한 도시 전체를 관통하는 대규모 지하시설을 통해 전신주 없는 도시를 실현했으며, 도시 전체를 연결하는 최적화된 상하수도망과 교통망을 구성하는 등 ‘한국형 신도시’의 노하우를 그대로 담아냈다.

▲조성이 완료된 일부 비스마야신도시에는 입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다. ⓒ 한화건설

공정률은 올 상반기 기준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가 33.7%, 사회기반시설 공사가 14.7% 완료됐으며, A타운에서 총 1만2480 가구의 주택을 준공했고 1만여 가구의 입주가 진행되고 있다. 

발주처인 NIC(National Investment Commission)가 완공된 주택을 인수해 분양 및 입주를 주관하고 있다. 다른 타운에서도 각각 부지조성, 기초공사, 아파트 골조공사, 마감공사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주택단지 옆에 학교와 보건소 등이 들어서 운영되고 있으며, 정수장을 비롯한 상하수도 시설, 전기 및 가스 시설 등이 완벽히 갖춰짐에 따라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8개 타운, 59개 블록 834개 동으로 구성된 초대형 신도시가 조성되며, 내전 이후 현대화된 도시로써 이라크의 발전된 위상을 보여주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한화-이라크 신뢰 바탕으로 만들어진 도시

비스마야 신도시는 이라크 최초, 최대 규모의 신도시 개발 사업이자, 국가 재건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14년 이라크 수니파 반군(IS)이 이라크 북부지역을 점령하고 대부분의 외국 기업들이 이라크에서 철수했을 때, 한화건설은 정확한 현지 정보망을 갖추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공사를 계속해 왔다. 한화건설의 이런 결정에 이라크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을 '신용과 의리'의 대명사로 만들었다.

현재 이라크 정국이 안정됨에 따라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도 한층 더 탄력을 받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금까지 총 공사대금의 36% 수준인 36.37억달러(약 한화 4조원)을 수금했으며, 올해 8월에도 2018년 상반기 공사대금 1.67억달러를 수령하는 등 사실상 미수금 없이 안정적으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한화건설은 올해부터 이라크 신도시 사업이 더욱 가속화되어 공사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세계 5위의 석유매장량을 바탕으로 이라크 국가 재건 사업이 다시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화건설은 그 동안 쌓아온 이라크 정부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재건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동희 기자 ndh@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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