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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케익 식중독 1100명 넘어…풀무원푸드머스 사과문 공개

더블유원에프엔비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살모넬라균 검출

강경식 기자 | kks@newsprime.co.kr | 2018.09.07 15:31:19
[프라임경제] 전국 6개 시도에 위치한 22개 유치원, 초·중·고교 학생 약 1000명이 급식을 먹은 뒤 무더기로 식중독을 일으켜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집단 식중독 일으킨 더블유원에프엔비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풀무원 푸드머스가 납품한 더블유원에프엔비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을 집단 발병의 원인으로 보고 원부자재 공급업체까지 조사를 확대했다.

7일 식약처, 교육부, 질병관리본부는 식품제조업체 더블유원에프엔비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섭취로 인한 식중독 의심환자 수를 집계한 결과 이날 오전 9시 기준 29개 집단급식소에서 1156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부산 7곳(545명), 대구 4곳(167명), 울산 1곳(9명), 경기 1곳(31명), 전북 7곳(163명), 경북 3곳(98명), 경남 6곳(143명) 등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1009명에서 147명이 늘어났다.

문제가 된 케이크는 영하 18도 이하에서 유통되는 냉동제품으로 올해 8월 첫 출시됐다. 제조사는 지난달 8일부터 이달 5일까지 7480박스(총 6732㎏)를 생산해 3422박스(3080㎏)는 푸드머스로 공급했고 나머지는 보관 및 폐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문제된 제품을 제조한 더블유원에프엔비를 현장 조사해 원료 관리, 공정별 위생상태 등을 점검하고 원료 및 완제품을 수거해 검사를 진행 하고 있다.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의 보존식 검사 결과에서도 살모넬라균이 최종 병원체로 확인됐으며 광주지방청에서 학교에 납품 예정인 해당 제품(크림) 신속검사 결과 살모넬라균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식약처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원료 및 완제품 신속 검사를 통해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으며 최종 병원체 확인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더블유원에프엔비에 원료를 납품한 원재료 공급업체에 대해서도 점검 및 수거검사를 실시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추적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제품 검사후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폐기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급식소 메뉴를 분석해 위험 식품군 중점 수거검사하고 부적합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지도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풀무원푸드머스는 7일 유상석 대표이사 이름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풀무원 푸드머스는 "식약처의 식중독 원인에 대한 최종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하 사과문 전문

[사과문] 피해자와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희 회사가 최근 제조협력업체에서 납품 받아 학교급식업체에 공급한 ‘초코블라썸케익’으로 인한 식중독 의심 피해자와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해당 제품은 식품제조업체인 ㈜더블유원에프엔비(경기도 고양 소재)가 지난 8월말 생산한 제품 중 일부로, 저희 회사는 식약처 조사가 진행중 이지만 고객 여러분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유통중인 제품을 자진 회수하고 판매중단 조치하였습니다.

또한 빠른 시일 내에 식중독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당국의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자체 조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이번 일로 사회적인 물의를 빚고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이를 계기로 제조협력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하여 철저한 위생 관리로 안전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성심과 성의를 다하겠습니다.

저희 회사는 식약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제품위생 및 유통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피해자와 고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2018년 9월 7일
㈜풀무원푸드머스 대표이사 유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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