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담철곤 오리온 회장 경찰 소환

200억 회삿돈 별장 공사비 유용 혐의받아

강경식 기자 | kks@newsprime.co.kr | 2018.09.10 11:34:54
[프라임경제] 담철곤 오리온(001800) 회장이 10일 오전 10시 경찰에 소환됐다. 

경찰은 담 회장이 개인 별장 건축에 회삿돈을 끌어다 썼다고 보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상 업무상 횡령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중이다.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10일 오전 10시 경기도 양평에 개인 별장을 짓는 과정에서 법인자금 약 200억원을 공사비로 유용한 혐의로 경찰에 소환됐다. ⓒ 뉴스1


경찰에 따르면 담 회장은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도 양평에 개인 별장을 짓는 과정에서 법인자금 약 200억원을 공사비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법인 돈을 건축비로 지출하라고 지시한 적이 있는지, 공사 진행을 보고받은 적이 있는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담 회장은 "그런 사실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해당 건물의 용도와 관련해 "연수원 목적 외에는 사용한 사실이 없다"고 답변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경찰은 담 회장에게 해당 건물 설계 당시 정확한 용도와, 그가 건축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공사비 지출을 보고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4월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오리온 본사를 압수수색해 증거를 확보하는 한편, 공사와 자금 지출에 관여한 이들을 불러 조사해 왔다.

오리온 측은 해당 건물이 개인 별장이 아닌 연수원 등 회사 공식 용도로 건축됐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