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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연체율 0.56%…조선·자동차 불황 영향

1·2차 협력업체 중심 매출 급감에…중기 대출 연체율 전월比 0.1%p 상승

이윤형 기자 | lyh@newsprime.co.kr | 2018.09.11 13:12:50
[프라임경제] 조선업과 자동차업이 불황에 빠지면서 중소기업들의 은행대출 연체율이 급등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은 지난 7월 말 기준 0.56%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말(0.51%) 대비 0.05%포인트 오른 수치다. 

7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1조5000억원으로 연체채권 정리규모(6000억원)를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8조8000억원)이 9000억원 증가했다. 

조선업과 자동차업이 불황에 빠지면서 중소기업들의 은행대출 연체율이 급등했다. ⓒ 금융감독원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81%로, 전월 말(0.73%)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월 말(0.67%) 대비로는 0.14%포인트 늘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8%로 전월 말(0.48%) 대비 0.10%포인트 증가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1.79%로 전월 말(1.78%)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선과 자동차 분야의 1·2차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매출이 급감해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조선업은 대형사와 중소형사를 가리지 않고 장기 불황에 빠져 있으며, 자동차업의 경우도 국산 차의 내수 판매량이 상반기에 전년 대비 3.1% 줄고, 수출도 7.5% 감소된 영향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7월 말 0.27%로 0.02%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01%포인트 높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월 대비로나 전년 동기 대비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용대출 등 다른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44%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0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을 계속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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