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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퍼레이션 "라이나생명, KT 수의계약 논란에 거짓 해명"

'KT로 프로젝트 넘기겠다'는 내용 담긴 녹취록 공개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8.09.11 17:26:22

[프라임경제] 라이나생명이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라이나 생명 갑질 논란'에 대해 거짓 해명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게시글.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600명 직원의 생존을 위협하는 외국계 보험회사의 비윤리적 경영에 철퇴를 내려달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라이나생명 콜센터를 16년간 운영해 온 한국코퍼레이션의 직원으로, 라이나 생명이 한국코퍼레이션에 일방적 계약종료 통보 후 공개입찰 없이 KT와 수의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라이나생명 측은 라이나생명-KT 수의계약 의혹 제기에 대해 반박하며 "계약 종료에 따라 새로운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경쟁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KT와 계약이 내정됐다는 이야기는 거짓"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국코퍼레이션측은 라이나생명의 해명이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11일 한국코퍼레이션은 지난 8월14일 라이나생명 C전무가 한국코퍼레이션 관계자에게 KT로 프로젝트를 넘기기로 확정했다며 통보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특히 라이나 생명이 해명했던 내용과 정 반대인 "을사가 맡았던 대부분의 프로젝트를 KT로 이관하기로 했다. 이미 KT에 프로젝트를 맡을 수 있냐고 문의했는데 가능하다는 답이 왔다"는 C전무의 발언이 들어있어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코퍼레이션의 라이나생명 갑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대기업 갑질에 대해 사과는 커녕 변명으로 일관하는 라이나생명의 행태를 참을 수 없다"며 "라이나 생명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녹취 일부를 공개한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20만명의 국민 청원을 넘어 2000만명의 국민성원을 얻어 이런 기업을 대한민국에서 발 붙일 수 없도록 대국민 운동으로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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