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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로밍 요금제' 경쟁…트렌드는 "국내 수준"

LG유플러스, 데이터 중심의 신규 로밍 요금제 출시 예정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18.09.12 14:37:54

SK텔레콤이 12일 신규 로밍 서비스인 'T괌·사이판패스'를 선보였다. ⓒ SK텔레콤

[프라임경제] 국내 요금제와 비슷한 수준의 로밍 요금제를 출시한 KT(030200)에 이어 SK텔레콤(017670)이 신규 로밍 서비스를 선보이며, 데이터 요금제 개편에 이은 이동통신3사의 '로밍 요금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12일 서울 을지로 소재 삼화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T괌·사이판 패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T괌·사이판 패스는 SK텔레콤의 일곱 번째 고객가치혁신에 일환으로, 괌·사이판에서 국내 요금 수준의 데이터 이용 및 멤버십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로밍 서비스다.

이 서비스 시행되면 오는 12월 말 이후부터 괌·사이판에 방문하는 모든 SK텔레콤 고객은 국내에서 이용 중인 요금제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소진 시 400 Kbps 속도로 계속 이용 가능)을 그대로 이용 가능하며 △음성통화 매일 3분 △SMS·MMS 무제한 서비스 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통신 업계에서는 이번 SK텔레콤의 신규 로밍 서비스 출시로, 이통3사간 로밍 요금제 경쟁의 서막이 올랐다고 입을 모은다.

앞서 로밍 요금제를 개편했던 KT는 지난 5월 미국·중국·일본에서 국내와 똑같이 통화요금을 1분당 과금에서 1초당 과금으로 개편해 이용자 부담을 줄인 바 있다.

또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사용 가능한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프리미엄' 상품을 지난 7월 선보였으며, 이와 함께 기존 로밍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 소식을 알렸다.

LG유플러스(032640) 역시 지난 5월 업계 최초 무제한 로밍 요금제인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 출시에 이어 데이터 중심의 신규 로밍 요금제 출시를 앞두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데이터 중심의 해외 로밍 서비스를 꾸준히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실제 지난 5월 무제한 로밍 데이터 서비스 출시 후 로밍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대비 170%, 이용자는 25% 가까이 늘었다"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로밍 서비스 검토 중이다. 이르면 연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내국인 해외 여행객 수가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이통3사가 장기적 관점으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신규 로밍 서비스 및 요금제를 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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