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스마트카 시대, 데이터 마켓 플랫폼 구축" 정상수 베스텔라 대표

2018-09-12 14:55:15

- "인간 생체 데이터까지 고려한 고급 AI 시스템 설계할 것"

[프라임경제] "기존에 통신회사들이 별다른 대가없이 이용자들의 위치 정보를 수집해 본인들 사업에 활용하고 있는데, 이용자들이 데이터를 제공하고 합리적인 보상을 받게끔 해주는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정상수 베스텔라 대표. ⓒ 베스텔라


베스텔라에 대한 소개 요청에 정상수 베스텔라 대표는 이렇게 답했다. 베스텔라는 미래 이동 인프라 환경에 필요한 데이터가 유통되는 마켓 플랫폼이다.

자동차 데이터 솔루션 기업 엠투브를 운영하던 정상수 대표는 새로운 프로젝트 베스텔라에 필요한 에너지를 집중하기 위해 신규 법인 베스텔라을 설립했다.

미래 이동 인프라 중 하나인 자율주행차 관련 데이터를 구글, 우버, BMW 등이 자체적으로 모으고 있는데, 베스텔라를 통해 BMW에서 모은 데이터를 구글이나 네이버 또는 현대자동차에서도 살 수 있고 더 빨리 필요한 데이터를 모을 수 있다.

정 대표는 "미래 이동수단은 자동차에 국한되지 않은 넓은 범위에서의 이동수단을 의미하고, 이 환경이 완성도 높게 정착되기 위해서는 체계적으로 딥러닝된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신규법인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엠투브는 미래 자동차(Future Mobility) 환경에 필요한 스마트카 솔루션을 사업화하는 기업이다. 기존에 자동차가 주행하는 환경에서 발생되는 여러 가지 문제를 분석하고, 새로운 미래 시나리오를 구상해 해법을 찾아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엠투브에서 개발되는 솔루션에는 IoT 기술, AI 기술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한다. 

다음은 정상수 베스텔라 대표와의 일문일답.

- 엠투브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카이스트에서 무선 네트워크 박사 과정을 마치고 정부출연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하던 시절, 세계 최초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이 기술이 현실 세계에서 빛을 발하는데 상당히 오랜 기간이 걸리는 것이 안타까웠다. 세상에 더 빨리 공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업을 생각했고,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의 사업화를 위해 엠투브를 설립했다.

- 회사의 강점은?

▲설립 5년차가 되면서 각 영역에 최적화된 인재들이 모여 강력한 팀을 구축하게 됐다. 연구개발, 영업·마케팅, 운영 등에 있어 우수한 능력을 가진 멤버들이 밸런스 있게 팀을 구성하고 있다. 특히 개발 관련해 HW, 앱, 서버를 동시에 다루고 있는데, HW와 SW의 영역을 동시에 다루는 것이 어렵기도 하지만 큰 자부심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다.

- 새로운 프로젝트인 '베스텔라'에 대한 소개.

▲기존의 엠투브를 운영하면서 솔루션을 좀 더 확장시키는 차원에서 새로운 법인을 진행하게 됐다. 자동차 데이터 시장이 더 커지고 있다는 주변 환경에 대한 고찰로 시작했다.

베스텔라를 통해 일반 고객도 데이터를 팔 수 있다. 위치데이터를 공유해주면 데이터의 가치를 우리가 산정해서 보상해줄 수 있는 형태로, 기업들이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고객의 데이터를 사야 된다. 시장이 형성돼 있으면 혼자서 모으는 것보다 더 빨리 데이터를 모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술이 들어가는 것이다. 발행한 베스(VES) 코인을 준다. 주차요금으로 쓸 수 있고, 세차장, 정비소 등에서 쓸 수 있다. 또한 음식배달, 렌트카 예약 등 온라인 서비스 주문 시에도 사용할 수 있고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환전이 가능하다. 기업도 코인을 사야 되는데 우리한테 직접 살 수 있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살 수 있다. 자동차 보험사도 유저들의 데이터를 사서 착한 운전자에게 보험료 할인 혜택을 줄 수 있다. 

- 엠투브의 서비스가 아직 고객들에게 생소할 것 같은데 이용 고객들의 반응은?

▲엠투브에서 개발된 솔루션들은 기존에는 없던 서비스다. 고객들이 처음 접했을 때는 다소 생소하게 느끼기는 했지만, 기존의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고 있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실례로 엠투브의 대표 솔루션 중 하나인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 'WatchMile'은 주차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문제를 아주 직관적으로 잘 해결주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 WatchMile은 실시간으로 주차장에 자리가 있는지 바로 찾을 수 있고 출입구와 가까운 곳으로 길을 안내한다. 또한 일본, 두바이,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솔루션 도입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 향후 시장 전망을 어떻게 보는지.

▲AI 자율주행차 시대가 오고 있다. 자율주행차로 인한 이동 환경에 대한 변화는 물론, 이로 인해 파생되는 다양한 서비스 시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변화된 세상처럼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스마트카 시대가 펼쳐지면서 상상하기 힘든 시대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시대가 오면 차 안에서 업무를 볼 수 있고, 주차도 직접 하지 않기 때문에 급한 미팅이 있을 때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미팅 장소에 도착하면 나는 내려서 미팅 장소에 가고, 차는 알아서 주차를 하면 된다. 

- AI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은?

▲AI 자율주행차로 대변되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적합한 플랫폼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미래 모빌리티 환경 구축에 필요한 데이터를 많이 수집할 수 있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면서 많은 플레이어들을 유입시켜 말 그대로의 마켓 플랫폼을 구축하겠다. 

구체적으로는 이동성을 대변하는 인간의 위치, 속도 데이터와 이동하기 위해 활용하는 자동차, 자전거, 비행기 등과 같은 수단의 데이터를 결합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인간의 생체 데이터까지 고려하면서 고급 AI 시스템을 설계하고, 가치 있는 데이터가 원활히 매매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안정시키겠다. 또한 마켓에 참여하는 자동차 제조사, 카쉐어링 업체, 보험사 등과 같은 빅플레이어들과의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지혜 기자 pjh@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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