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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올해 코스닥 신규상장 13년 만에 최대치 예상"

스팩(SPAC) 제외하면 85개 상장…기술특례상장 기업도 12곳 이상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09.13 13:19:47

[프라임경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올해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하는 기업이 105개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3일 밝혔다. 스팩(SPAC·기업인수특수목적법인)을 제외하면 85개에 달해 2005년 거래소 통합 이후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전망이다.

이는 이미 코스닥 상장을 완료한 47개사에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인 기업 18개사,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연내 상장이 가능한 기업 40개사 등을 더한 수치다.

코스닥시장의 신규상장 기업 수는 2012년 26개사에서 2015년 122개사(스팩 제외 77개사)까지 늘었으며 2016년에는 82개사, 작년에는 99개사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연도별 신규상장기업수 현황 ⓒ 한국거래소

한편, 적자라도 우수한 기술을 가진 기업에 상장 기회를 주는 기술특례 상장 기업 역시 지난 2005년 기술특례제도 도입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9곳이 상장을 완료했고, 3곳이 상장 승인 후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 상장 심사가 진행 중인 기업들을 고려할 때 12개 이상의 회사가 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술특례를 통한 상장 청구 기업수가 전체 청구 기업수의 약 20%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기술특례제도가 코스닥 진입의 주요 트랙(Track)으로 정착됐다"며 "클라우드 솔루션,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비(非) 바이오 업종의 기술 특례 상장도 증가해 기술특례제도의 진입 업종이 다변화됐다"고 설명했다.

연도별 기술특례 상장 현황 ⓒ 한국거래소

이와 함께 연초 정부가 상장 문턱을 낮추는 등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이전까지 심사 청구가 어려웠던 기업들도 코스닥시장의 문을 두드릴 수 있게 됐다.

거래소에 따르면 '자본잠식이 없거나 기술특례의 경우 자본잠식률이 10% 미만이어야 한다'는 규정을 삭제한 이후 사업과 관련 없는 회계손실로 자본 잠식 상태에 빠져 있던 2개 기업이 심사를 청구했다.

이에 거래소 측은 "연초 도입된 코스닥 활성화 정책의 효과가 하반기 들어 본격화되고 있다"며 "거래소는 유망 기술기업의 상장을 확대하고 모험자본 공급을 촉진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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