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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더 뉴 아반떼, 왕좌에 도전하는 'No.1' 질주 본능

'도로 위 존재감' 극대화…데일리카 편안함 강화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8.09.13 17:49:42
[프라임경제] 국내 준중형세단 '결정체' 현대자동차(005380) 아반떼 아성에 아반떼 페이스리프트가 과감히 출사표를 던졌다. 

아반떼(AD)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아반떼'는 젊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통해 도로 위 존재감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향상된 실용 성능을 바탕으로 데일리카 편안함을 강화한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 세단'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아반떼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아반떼'라는 자기 혁신 브랜드 정신을 기반으로, △신차급 디자인 △첨단 안전·편의사양 △향상된 성능 △경제성 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달라진 아반떼 AD 페이스리프트 진가를 맛보기 위해 직접 시승을 통해 살펴봤다. 코스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에 위치한 스튜디오 담을 출발해 △금남IC △서울양양고속도로 △남춘천IC △광판삼거리 △칠전사거리 등을 거쳐 라데나GC를 왕복하는 약 134㎞에 해당하는 거리다.

◆날렵하고 역동적인 외관 '운전 몰입감 극대화'

더 뉴 아반떼는 '지면을 스치듯이 낮게 활공하는 제트기'에서 영감을 받아 전체적으로 날렵하고 역동적 이미지를 구현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620㎜ △전폭 1800㎜ △전고 1440㎜ △축거(휠베이스) 2700㎜로, 전장이 기존(4570㎜)보다 한층 커지면서 보다 당당한 외형을 갖췄다. 
 

'지면을 스치듯이 낮게 활공하는 제트기'에서 영감을 받은 더 뉴 아반떼는전체적으로 날렵하고 역동적 모습을 완성했다. ⓒ 현대자동차



전면부는 강렬하고 안정적 이미지를 완성했다. 엠블럼을 강조하는 파워풀한 새로운 후드는 존재감을 드러내며, 한층 직선적이고 날카로워진 헤드램프는 화살 모양 '애로우(Arrow) DRL' 시그니처를 강조하면서 강인한 느낌을 살렸다.

여기에 범퍼 하단 삼각형 형상 턴시그널 램프는 헤드램프와 시각적인 밸런스를 맞춰 간결하고 단단함을 효과적으로 강조하는 동시에 낮고 안정적인 스탠스를 만들었다.

후면부는 직선으로 곧게 뻗은 강렬한 리어 콤비램프가 전면 '애로우 DRL 시그니처'와 연계해 강한 임팩트를 주면서 스포티한 개성을 드러낸다. 

특히 '쏘나타 뉴 라이즈'와 같이 번호판 위치를 기존 트렁크 정중앙에서 리어 범퍼로 내려 시각적 안정감을 연출했다. 번호판이 있던 자리에는 엠블럼 일체형 트렁크 스위치 및 아반떼 영문명을 배치해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한편, 운전석 중심 디자인 요소로 몰입감을 높인 인테리어는 입체적이고 스포티한 조형미를 갖췄다. 새로운 스티어링 휠을 기준으로 좌측 에어벤트부터 클러스터 하우징 상단부를 지나 우측 에어벤트까지 이어지며 입체감을 강조하기에 충분했다. 또 클러스터 하우징과 센터페시아 상단엔 카본 패턴을 입혀 스포티함까지 가미시켰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과 같은 최첨단 사양을 탑재해 고객 편의성도 증대된 느낌이다. 특히 서버형 음성인식 '카카오 i(아이)'는 내비게이션 검색 편의성과 정확도를 향상시켰으며, 사운드하운드를 통해 현재 재생중인 음악을 인식해 해당 곡 정보를 찾을 수도 있다. 

이외에도 구글 차량용 폰 커넥티비티 서비스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를 비롯해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하는 '공기청정모드'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을 새롭게 장착해 쾌적한 주행환경을 돕는다.

◆야성미 넘치는 질주 본능 '최고출력 136마력'

본격 시승을 위해 시동버튼을 누르니 나지막하게 우는 디젤 엔진 소리만 들릴 뿐, 기대 이상의 정적이 실내에 울려 퍼진다. 공회전에도 소음 및 진동은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가속페달을 살며시 밟자 더 뉴 아반떼는 앞으로 미끄러지듯이 앞으로 나아간다. 오르막길도 거침없이 치고 나갔으며, 발끝에 살짝 힘을 주자 안정감은 유지하면서 역동적인 주행을 이어간다. 

디젤 1.6 엔진과 7단 DCT가 최적의 조화를 이루는 더 뉴 아반떼 디젤 1.6 모델은 △최고출력 136마력(ps) △최대토크 30.6㎏f·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연료 효율성 역시 무려 17.8㎞/ℓ(15, 16인치 타이어 기준)로, 동급 최고 수준을 확보했다. 

더 뉴 아반떼 실내는 신규 스티어링 휠을 기준으로 클러스터 하우징·센터페시아·사이드 에어벤트 입체감을 강조하고, 공조 스위치부 등을 새롭게 디자인해 운전석 중심의 운전 몰입감을 향상시켰다. ⓒ 현대자동차



고속도로에 올라 본격적인 가속을 진행하자 '준중형세단'이라는 정체성을 잊은 듯 더 뉴 아반떼는 야성미 넘치는 주행 성능을 뽐내며 순식간에 100㎜/h까지 가속됐다. 빠른 가속 반응과 rpm 상승을 바탕으로 두터운 토크감과 함께 날카롭게 파고드는 사운드가 온몸으로 느껴진다.

전반적으로 핸들링도 날카롭고 부드러운 편이다. 고속 주행에서 뛰어난 접지력을 바탕으로 이뤄진 좌우 움직임은 부담이 적고 경쾌한 느낌을 선사한다. 낮은 무게중심까지 더해져 코너링도 쏠림 현상을 거의 느낄 수 없는 수준이며, 차체가 수평을 유지하는 안정감까지 제공한다. 

무엇보다 덜컹거리거나 밀리지 않았고, 차량 속도를 안정적으로 줄이는 브레이크 성능은 동급 최고 수준이다. 풍절음 및 노면음 등 소음도 동승자와의 대화나 음악 감상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정숙한 편이다. 

실 주행을 마친 후 확인한 연비는 무려 16.5㎞/ℓ. 물론 시내보단 고속 위주 주행이 많았던 코스이지만, 동력 성능에 초점을 맞춘 주행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만족스런 수치였다.

더 뉴 아반떼만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안전하차보조 △차로이탈방지보조 △운전자주의경고 △후방교차충돌경고 등 첨단 주행지원 시스템을 탑재해 안전성 및 편의성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특히 안전하차보조는 후측방 차량과 충돌 위험시 경고 알림이 작동해 안전한 하차를 돕는 기능으로 동급 최초 적용됐다.

한편, 아반떼 AD 페이스리프트 가격(개소세 3.5% 기준)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스타일 1551만원(IVT 적용 기준·MT 1404만원) △스마트 1796만원 △프리미엄 2214만원이다. 디젤 1.6의 경우 △스타일 1796만원 △스마트 2037만원 △프리미엄 2454만원이며, LPi 1.6(렌터카 및 장애인용만 운영)은 △스타일 1617만원 △스마트 1861만원 △모던 201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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