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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G 장비 업체 '삼성·에릭슨·노키아' 선정

신중한 KT‧LG유플러스…선정일은 "추석 이후"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18.09.14 11:24:18

[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이 14일 5G 장비 업체 선정 결과를 밝힌 가운데,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두 통신사의 5G 장비 업체 선정은 추석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SK텔레콤은 세계 최고 수준의 5G 품질 구현과 5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 3사를 5G 장비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 이유에 대해서는 3사가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5G 생태계 활성화에 필요한 역량을 갖췄다며, 투자 비용 등 재무적 요소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5G 장비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만큼, 계약 등 남은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세계 최고 품질의 5G 상용망 구축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SK텔레콤의 장비 선정은 업계 관측대로 이뤄졌다. 이는 5G 초기 LTE 네트워크와 5G 네트워크를 연동해 사용하는 NSA(논스탠드얼론) 방식이 사용되기 때문.

NSA 방식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LTE 장비 중 핵심인 DU(Digital Unit)을 5G 장비 연동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하며, 다른 장비 사용 시 업그레이드에 어려움이 동반된다.

이로 인해 KT와 LG유플러스 역시 기존 LTE 장비 업체를 5G 장비 업체로 선정한다는 업계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 KT는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의 LTE 장비를 사용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는 화웨이·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를 사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추석 이전에 장비 선정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5G 장비 선정업체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업계 관계자는 "KT는 9월 말이나 10월 초 장비사를 선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KT의 화웨이 장비 도입 가능성이 매우 낮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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