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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특별수행원 명단 공개

4대 그룹 포함 경제계 인사 비롯한 새로운 미래 일궈 나갈 젊은 인재 초청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8.09.16 16:30:04
[프라임경제] 청와대는 2일 앞으로 다가온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의 특별수행원 명단을 16일 공개했다. 

이날 임종석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공식수행원 14명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인사 52명으로 구성된 특별수행원을 발표했다.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수행중인 임종석 위원장은 16일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특별수행원 명단을 공개했다. ⓒ 뉴스1


임 위원장은 "오늘 새벽 선발대가 떠났다"며 "많은 자리를 마련하지 못해 죄송하다. 하지만 분명한 건 지난해 가을부터 지금까지 평화와 새로운 미래를 여는 한 팀이었다는 것은 변함없다. 이번 정상회담은 국민과 함께 공유되고 세계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정부를 대표해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비롯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재현 산림청장이 함께한다. 

대통령 비서실을 대표해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포함한 △김현철 경제보좌관 △주영훈 대통령경호처장 △김의겸 대변인 △김종천 의전비서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등 총 14명의 공식수행원이 발표됐다.

정당 대표 역시 이번 특별수행원에 포함됐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이번 정상회담 동행을 수락했다. 

임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 처음으로 정당대표들이 함께 하는 것으로 국민통합과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와 접경지역을 대표해 박원순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의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함께할뿐 아니라 경제계 인사도 다수 포함됐다. 

현재 국정농단 사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비롯한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4대 주요 대기업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협회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총재 △이재웅 쏘카 대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코레일 및 한국관광공사 등 남북협력사업 관련 기업대표들도 함께 한다. 

또 지난 4.27 정상회담 준비기간부터 정상회담 추진방향에 대해 자문을 구해온 자문단 및 학계에서는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 △이현숙 여성평화외교포럼 명예대표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 등 정상회담 원로 자문단이 참석하고, 향후 부문별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해 시민사회, 문화예술계, 종교계 등이 포함됐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는 △김주영·김명환 양대 노총 위원장 △이기범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회장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다. 

그리고 종교계에서는 국민통합과 종교교류 차원에서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원택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이홍정 KNCC 총무 △한은숙 원불교 교정 원장 등 대표적인 종교계 인사들이 특별수행원으로 위촉됐다. 

한편 문화‥예술·체육 분야에서도 여러 인사들을 위촉해 부문별 남북교류 확대를 뒷받침하고자 했다. 

유홍준 교수는 북한의 여러 문화유적을 돌아보고 '나의 북한 문화유산 답사기'를 쓴 바 있으며, 차범근 감독은 오는 2034년 월드컵 남북공동개최를 제안하고 있다. 

현정화 감독은 지난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북측 리분희 선수와 함께 남북탁구단일팀을 이뤄 감동을 선사한 주인공이며, 박종아 선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주장으로 특별수행원에 포함됐다. 또 가수 지코와 에일리, 작곡가 김형석 씨도 함께 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정상회담에는 아주 특별한 수행원이 동행한다. 8월 이산가족 상봉에서 68년 만에 형을 만난 할아버지의 손녀인 영양중학교 3학년 김규연 양과 현재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으로 활동하며 베테랑 기자 못지 않은 훌륭한 취재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학생 이 에스더 양이 참석한다. 

임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에 이렇게 젊은 특별수행원이 참여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이 에스더, 김규연 두 사람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일구어 갈 통일의 주역들이라는 의미를 담아 초청했다"며 "이번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젊은이들이 남북관계와 통일문제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임 위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가 추진해 온 '한반도 신경제구상' 또한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며 "정부는 남은 기간 준비에 만전을 기해 이번 평양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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