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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손목건초염, 유독 여성에게 많은 이유

 

김희수 새움병원 과장 | press@newsprime.co.kr | 2018.09.17 14:28:49

[프라임경제] 손목통증은 누구나 한번씩은 겪는다. 그러나 유독 여성들이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손목통증이 발생하게 되면 대부분 손목터널증후군을 생각하게 되는데, 손목터널증후군과 더불어 많이 발생하는 것이 손목건초염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손목건초염 환자의 70~80%가 여성 환자로 나타났다. 손목건초염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유독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해부학적 구조상 취약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목건초염은 엄지손가락과 손목을 연결하는 힘줄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손목이나 엄지손가락을 움직일 때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처음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다가 점점 통증이 심해지게 된다.

손목통증을 일으키는 손목건초염 증상을 살펴보자. 우선 손목이 붓고 엄지손가락 쪽 손목을 눌렀을 때 통증이 있으며, 손목을 움직이거나 엄지손가락을 굽힐 때 통증이 있다.

손목건초염은 증상 뿐만 아니라 자가진단을 통해서도 충분히 확인해 볼 수 있다. 엄지손가락을 감싸쥔 후 아래로 꺾었을 때 엄지손가락과 이어지는 손목 부분에 통증이 있다면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에도 효과가 없다면 수술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손목건초염은 비교적 치료가 쉬운 질환 중 하나이기도 하다. 1cm 미만의 작은 절개 후에 힘줄을 압박하는 근막을 잘라주는 식으로 수술을 진행한다.

수술 시 입원이나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가능하며 수술시간도 10분~15분 정도 소요된다.

초기에 발견하면 비수술치료로도 충분히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시로 자가진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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