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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상회담서 김 위원장과 많은 대화 나누는 것 목표

항구적 평화 위해 종전선언 및 비핵화 문제 집중 노력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8.09.17 15:50:23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내일 저는 평양에 갑니다. 잘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국민들께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항구적 평화체계 구축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을 목표로 했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4.27 판문점 회담부터 불과 5개월 사이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이라며 "지난 14일에는 남북관계에 새로운 장을 여는 남북연락사무소가 개성이 개설됐다. 이제 남북관계는 새로운 시대로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제 남북 간의 새로운 선언이나 합의를 더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며 "지금까지 있었던 남북 합의를 차근차근 실천하면서 남북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상호 간의 신뢰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김정은 위원장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을 이번 회담의 목표로 삼았다. 

아울러 함께 동행하는 각계 인사들도 분야별 북측 인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기를 바라고, 역지사지하는 마음과 진심을 다한 대화를 통해 서로 간의 불신을 털어내길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정세에 따라 흔들릴 수 있는 임시적 변화가 아닌 국제정세가 어떻게 되든 흔들리지 않는 그야말로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평화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남북 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이번 회담에서 두 가지 문제에 집중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먼저 남북한 사이에 군사적 대치 상황으로 인한 긴장과 무력 충돌의 가능성, 그리고 전쟁의 공포를 우선적으로 해소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를 촉진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비핵화 문제는 우리가 주도해 해결할 수 잇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미국의 비핵화 조치 요구와 북측의 적대관계 청산과 안전 보장을 위한 상응조치 요구 사이에서 어떻게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김정은 위원장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눠 보고자 한다"며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진정한 의지를 여러 차례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화의 물꼬가 트이고 두 정상이 다시 마주앉는다면 비핵화 문제가 빠른 속도로 진척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며 "북미 간 대화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서로 간에 깊이 쌓인 불신을 털어내고 역지사지의 자세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방북 기간 동안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국정의 중심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문 대통령의 방북 기간 동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원 및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위원들에 대한 비상연락망을 가동키로 했다. 

또 청와대는 위원들의 소재를 확인하고 비상연락망을 24시간 유지해 1시간 안에 회의에 참석이 가능한 지역에 비상대기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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