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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무역긴장 완화에 상승…다우·S&P '사상 최고가'

다우 1% 오른 2만6656.98…국제유가 0.5% 하락한 70.80달러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09.21 08:32:23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 완화와 기술주 강세에 1% 가까운 상승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51.22포인트(1%) 상승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인 2만6656.98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26일 이후 첫 사상 최고가다. 30개 편입 종목 중에서 홈디포와 쉐브론을 제외한 28개 종목이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2.80포인트(0.8%) 오르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인 2930.75로 장을 끝냈다. 지난 8월29일 이후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기술업종(1.2%), 필수소비재(1.2%), 재료(1.1%) 등이 1% 이상 오르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8.19포인트(1%) 뛴 8028.23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애플(0.8%)을 비롯해 알파벳(1.5%), 페이스북(1.8%) 등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했다. 전자레인지 등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를 지원하는 15종의 기기들을 발표한 아마존은 0.9% 올랐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상호 관세 부과 이후 무역정책 전개 추이를 주시했다.

중국이 이달 말로 예상됐던 고위급 무역회담을 취소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지만, 아직 공식적인 거부 의사는 나오지 않고 있다. 반면 리커창 총리가 전일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하는 등 향후 협상 기대가 유지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어느 지점에선가 중국과 협상이 될 것이라면서 대화에 열려 있다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종목별로는 무역이슈에 민감한 캐터필러 주가가 2.1%, 보잉 주가가 0.6% 올랐다.

업종별로는 0.06% 하락한 에너지주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랐다. 기술주가 1.17% 올랐고, 필수 소비재는 1.16% 상승했다. 재료 분야도 1.05% 올랐고, 금융주는 0.8%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도널드 대통령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인하를 요구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32센트(0.5%) 하락한 70.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70센트(0.9%) 떨어진 78.7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OPEC에 대한 유가인하 압박 트윗이 유가를 하락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중동 국가들을 보호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가 없었다면 오랫동안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들은 유가를 계속 높이고 있다! 우리는 기억할 것이다. 독접 OPEC은 당장 가격을 내려야만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오는 23일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서 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이 회의를 가질 예정인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을 탈퇴하고, 오는 11월 이란 제재를 부활키로 결정한 이후 유가는 글로벌 원유공급 차질 우려에 상승세를 보여왔다.

한편, 유럽증시는 미중간 무역전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의 FTSE100 지수는 0.49% 상승한 7367.32로 마감했다. 독일의 DAX 30지수는 0.88% 오른 1만2326.48,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1.07% 뛴 5451.59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3403.12로 1.03% 오른 채 거래를 끝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종식하는 데 합의하리라는 잠재적 전망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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