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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한국 사회 투자 노력 "기업 사회공헌 지속성 중요"

드라이빙센터, 자동차 레저 문화 창출…'미래재단' 글로벌 인재 양성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8.09.21 10:20:13
[프라임경제] 올 여름, 111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무더위만큼 전국을 뜨겁게 달군 건 BMW 화재 이슈였다. 연일 방송과 신문 지면, 포털은 'BMW 화재'로 도배가 됐다.

국토교통부 집계 기준 한해 자동차 화재 4500여건으로, 이중 BMW 화재는 40여건에 불과하다. 즉 통계 수치 객관적 차이를 넘어서는 BMW 화재 관심은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 향한 내재된 불만, 즉 '한국에서 돈만 챙기는 나쁜 외국기업'이라는 인식의 결과라는 시선도 적지 않다. 

문제는 BMW 코리아가 '화재'라는 이슈만큼 한국 사회 자동차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투자와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나, 쉽게 부각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외국계'답지 않은 경제적·사회적 가치 창출

BMW 그룹 코리아는 지금까지 다양한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국내 산업 경쟁력 향상에 있어 적지 않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직접적인 기부금 외에 △문화 인프라 및 서비스 기반 확충 △경제적 투자 △그룹 핵심 기반 시설 유치 등 외국계 기업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공헌 및 투자를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 2014년 770억원을 투자해 오픈한 BMW 드라이빙 센터는 세계 최초 국내 건설된 자동차 복합 문화 공간으로, 새로운 드라이빙 레저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 BMW 코리아


지난해 BMW 그룹 코리아 기부금 총 규모는 약 39억원으로, BMW 코리아 미래재단 설립(2011년)부터 현재(2018년 7월 기준)까지 누적 기부 금액은 약 281억원에 달한다. 이는 BMW 그룹코리아는 물론, △BMW 파이낸셜서비스 코리아 △8개 공식 딜러사 △BMW 고객 모두 기부에 동참한 결과물이다. 

사회 공헌 활동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자동차 문화 저변 및 인프라 확대를 위한 다양한 투자도 빼놓을 수 없다. 

우선 2014년 770억원을 투자해 오픈한 BMW 드라이빙 센터(이하 드라이빙 센터)는 세계 최초 국내 건설된 자동차 복합 문화 공간이다. 새로운 드라이빙 레저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하며 오픈 이후 현재까지 67만명이 넘는 인원이 방문했다.

국내 산업 지원과 자동차 문화 조성 '집약체'인 드라이빙센터는 차를 대하는 문화 자체를 '탈것'에 머무르지 않고, '즐길 것'으로 차를 여기는 문화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5월에는 13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성에 신규 부품물류센터(이하 RDC)를 건립했다. 이전 물류 센터 부지보다 약 3배 가량 확장된 RDC는 독일 본사를 제외한 해외 부품 물류 센터 중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 5월 새롭게 문을 연 '바바리안모터스 송도 콤플렉스(이하 바바리안 콤플렉스)'도 BMW 그룹의 지속적인 한국 투자와 관심 연장선 상에 있다.

BMW 및 MINI 전시장을 비롯해 △인증중고차 △서비스센터 △라이프스타일 존 △문화공연 홀 까지 모두 갖추고 있는 통합센터인 바바리안 콤플렉스는 모든 관련 서비스는 물론, 브랜드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다.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동시에 갖춘 만큼 신차 구매와 A/S를 한 장소에서 누릴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경제 자유구역 및 '친환경 도시' 이미지와 함께 지리적 요건(공항과 인접), 그리고 인근 드라이빙 센터와 최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BMW 그룹은 한국 딜러사 최초 직접 투자를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BMW 그룹 코리아는 연구 개발과 차량 물류 부분에서도 투자를 아까지 않고 있다. 

실제 세계에서 5번째로 세워진 한국 위성 R&D 센터에 오는 2020년까지 약 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경기도 평택 차량물류센터(VDC) 확장에도 약 2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 '사회 공헌 활동 중심'

기존 사회 공헌 활동을 확장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 7월 공식 출범한 'BMW 코리아 미래재단(이하 미래재단)'은 현재 △친환경 리더십 △글로벌 인재 양성 △나눔 문화 확산 등 다양한 목적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자동차 기업이 가진 지식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미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사업을 핵심으로 앞세워 미래를 짊어질 어린이 및 학생을 대상으로 직·간접 지원이 가능한 다양한 캠페인과 행사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사회 공헌 활동을 확장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 출범한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현재 △친환경 리더십 △글로벌 인재 양성 △나눔 문화 확산 등 다양한 목적 사업을 펼치고 있다. ⓒ BMW 코리아


우선 지난 2014년부터 미래재단 대표 목적사업 '주니어캠퍼스'를 드라이빙센터에 신설했으며, 미취학 아동을 대상 '키즈 드라이빙 스쿨'과 기존 11.5톤 트럭 '모바일 주니어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모바일 주니어 캠퍼스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을 지속 방문하며 상대적으로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과학 창의 교육을 제공해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시키고 있다. 

'영 엔지니어 드림 프로젝트(2013년 11월 출범)'의 경우 BMW 그룹 코리아 및 딜러사 기술 전문인들이 가진 재능을 청소년에게 나누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공업 고등학교 및 마이스터 학교 자동차 학과 학생 가운데 저소득·한부모·다문화 가정 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문기술인 멘토가 1년간 월 1회 전공 분야 및 진로에 대한 정기 멘토링을 제공한다.

올해 5기까지 총 청소년 164명(현 5기 35명 포함)과 멘토 60명(5기 12명)이 참여한 해당 프로젝트는 멘토링을 비롯해 △일일 견습 △모터쇼 탐방 △필드 트립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부턴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학생들에게 연 2회 기본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화재 이슈'에도 자동차 문화 및 저변 확대 노력

BMW 코리아는 7월26일 화재 원인으로 제시한 520d EGR 모듈 교체와 파이프 클리닝을 내용으로 리콜을 실시하며, 동일 EGR 모듈이 장착된 차량 10만6000대로 범위를 확대했다. 

또 공식 리콜 시행(8월20일) 이전까지 불안해 하는 차주들을 위해 사상 유례가 없는 EGR 누수 관련 '긴급 안전 점검'도 주말 포함 24시간 실시했다. 안전 진단 기간에도 차량 이용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렌터카 무상 제공 방안까지 내놓았다.

지난해 5월 건립된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는 이전 물류 센터 부지보다 약 3배 가량 확장되면서 독일 본사를 제외한 해외 부품 물류 센터 중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 BMW 코리아


BMW 코리아가 그간 진행하던 사회 공헌과 투자 노력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독려해야 할 시점이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부정 이슈가 발생하면 기존 사회 공헌 활동을 중단한다"며 "때문에 화재 이슈에도 지속적으로 사회 공헌 활동과 투자를 진행한 BMW에 대해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산차 관계자 역시 "BMW코리아 사회 공헌과 투자는 국내 완성차 기업들도 주목할 만큼 지속적이고 혁신적"이라며 "부정적인 상황에도 흔들림 없이 사회 공헌과 투자 노력을 지속할 수 있는 새로운 기업 사회 공헌의 기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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