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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마그나 사업부문 인수 "친환경차 제품 성장 박차"

제품 라인업 확대 및 전장 제품 역량 강화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8.09.21 11:07:48
[프라임경제] 한온시스템(018880)이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어 '글로벌 3위 자동차 부품회사'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 Fluid Pressure & Controls 사업부문을 약 12억3000만 달러(약 1조4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수는 국내 기업이 해외 자동차 부품회사를 인수한 사례 중에서 손에 꼽히는 초대형 계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온시스템이 인수하는 마그나 사업부문은 자동차 파워트레인 쿨링 시스템 및 트랜스미션 시스템 등에 필요한 펌프와 전동 쿨링팬 부품을 완성차 업체에 제공하고 있다. 

해당 사업부문은 유럽과 북미, 아시아 전역에 걸쳐 직원 약 4200여명과 생산 및 엔지니어링 시설 10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14억달러(약 1조6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특히 핵심 제품인 전동 냉각수 펌프를 비롯해 △브러시리스 DC 모터 기반 전동 쿨링팬 △전동 트랜스미션오일 펌프 등은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핵심 부품이다. 한온시스템 전략과도 일치해 자동차 공조 및 열에너지 관리 솔루션 경쟁력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여을 한앤컴퍼니(한온시스템 최대주주) 회장은 "마그나 Fluid Pressure & Controls 사업부문은 견고한 고객 베이스를 지니고 있으며, 내연기관 차량과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에 모두 적용되는 선도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공조 및 열에너지 부문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군을 다변화하며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비중이 증가하면서 완성차 업체 전장 제품 수요가 증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전장 제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친환경차 관련 제품을 추가 확보하면서 향후 해당 분야 경쟁력을 공고히 다질 것"이라며 "여기에 마그나 엔지니어링 자원을 대거 확보함에 따라 자동차 공조 및 열에너지 관리 영역 기술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온시스템은 주요국 관계 당국 승인 과정을 거쳐 오는 2019년 초에 인수 작업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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