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文, 한-칠레 FTA 개선 협상 조속 추진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 더욱 발전…경제 협력 증진 모멘텀 공감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8.09.27 09:53:03
[프라임경제] 제73차 유엔총회를 위해 미국 뉴욕을 방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세바스티안 삐녜라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유엔총회를 위해 미국을 방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삐녜라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FTA 개선 협상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 뉴스1


이날 문 대통령은 양국 간 경제, 통상 관계와 국제무대, 지역통합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하고, 한반도와 중남미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한-칠레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남미 핵심 우방국 정상과 개최한 회담으로, 이날 양국 정상은 기존의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양국 간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 정상은 한-칠레 FTA 개선 협상과 한국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및 상호 관심 분야 협력을 통해 기존의 경제와 통상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지난 15년간 한-칠레 FTA가 일궈낸 성과를 평가하고 양국 경제협력을 한 단계 더 진전시키기 위해 한-칠레 FTA 개선 협상을 조속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한국이 태평양동맹 준회원국으로 가입할 경우 한-중남미 간의 경제 협력 증진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삐녜라 대통령은 "전자정부를 비롯한 국가 현대화 사업,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미래경제, 사이버안보, 기후변화 대응 등 4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상기 분야에서 칠레와의 협력 의사를 표명하는 한편 지난주 남북 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달성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칠레 정부가 계속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삐녜라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에서의 긍정적인 상황 변화를 이끌어 낸 한국 정부의 주도적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내년 칠레에서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하고, 삐녜라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이 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해 주기를 희망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동아시아와 중남미 양 대륙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는 동아시아, 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페일락, FEALAC)의 중요성과 잠재력에 공감하고, 그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