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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의원, 산재보상보험법 개정안 대표 발의

근로자 업무상 재해 입증 자료 확보 도와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8.09.28 10:23:52
[프라임경제] 근로자의 업무상 재해 입증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 강서병,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은 지난 27일 업무상 재해 입증에 필요한 자료를 사업주로부터 쉽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상 근로자가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재해발생 원인과 업무 연관성이 증명돼야 한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사업주가 보유한 재해자 업무내용, 근무조건, 작업환경 등에 대한 자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행법에 명시된 사업주의 조력 의무 규정에도 불구하고 업무상 재해 시 사업주의 협조사항이 불명확하다. 또 이를 거부했을 시에 대한 제재규정도 마련돼 있지 않아 사업주가 협조하지 않으면 근로자는 증명 자료조차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개정안에는 재해자가 업무상 재해 입증에 필요한 자료를 쉽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사업주 조력 의무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사업주가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거부할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제재 규정을 마련했다. 

한 의원은 "근로자는 전문적 지식과 정보의 부족으로 업무상 재해를 입더라도 정확한 인과관계를 입증하기가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법 개정을 포함해 근로자가 재활 및 사회 복귀를 위해 신속하고 공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근로자 측의 입증부담 완화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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