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 만에 조국 품으로' 문 대통령, 64위 전사자 봉환 행사 참석

2018-10-01 10:48:34

- 北서 발견된 6.25전쟁 국군 호국영웅 최상의 예우 갖춰 맞이해

[프라임경제] 제70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북한지역에서 발굴된 6.25 전쟁 국군전사자 유해를 봉환하는 행사를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70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 행사를 주관했다. ⓒ 청와대


이번에 봉환하는 64위의 국군전사자 유해는 지난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북한의 함경남도 장진, 평안남도 개천지역 등에서 북·미가 공동으로 발굴한 유해 중 미국 하와이에서 한·미간 공동감식결과 국군전사자로 판명돼 68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다. 

국군전사자 유해는 지난달 28일 서주석 국방차관이 미국 하와이에 위치한 DPAA(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로부터 직접 인수받았으며, 우리 공군 특별수송기를 이용해 국내로 지난달 30일 오후 송환됐다. 

또 우리 정부는 64위의 호국영웅을 송환하는 특별수송기가 우리 영공을 진입할 때부터 F-15 편대 및 FA-50 편대로 하여금 성남 서울공항까지 호위하는 등 최고의 예우를 갖춰 맞이했다. 

아울러 봉환 행사는 문 대통령 주관으로 △국방장관 △합참의장 △각 군 참모총장 △연합사령관 등 군 지휘부와 6.25 참전용사 및 군 관련 종교계지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의 예우를 갖춰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행사에서 모든 유해에 대해 6.25 참전기장을 직접 수여하고, 묵념 및 헌화, 조총발사 등의 의식 행사와 함께 국군 전사자들의 '혼'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공연을 함께 했다. 

추모행사가 끝난 후 국군전사자 유해는 헌병컨보이 등의 호위를 받으며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됐으며, 이후 신원확인을 위한 정밀감식 DNA 검사 등을 진행해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유가족에게 전달 후 국림묘지에 안치할 예정이다. 

6.25전쟁 당시 미 3사단 소속 카투사로 장진호 전투에 참여했던 정일권씨는 전우들의 귀환소식에 "68년 전에 장진호 전투에서 함께 싸웠던 전우가 이제라도 조국의 품에서 편히 쉴 수 있어 다행"이라며 "하루빨리 DMZ뿐 아니라 북한지역에서의 발굴이 진행되기를 소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와이 현지에서 유해를 인수한 서주석 국방차관은 "이번 북한지역 국군전사자 유해봉환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국가 무한책임 의지를 실현한 것"이라며 "마지막 한 분을 모시는 순간까지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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