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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국군의 날 경축연' 靑 영빈관서 첫 개최

예비역 장병·유엔군 참전용사 등에 감사 뜻 전달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8.10.01 13:58:10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제70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처음으로 경축연을 개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70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경축연을 개최하고 "국방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청와대


이번 경축연은 그동안의 오전 기념식과 연계된 오찬으로 진행된 것과 달리, 현역과 예비역 장병들에게 제대로 된 따뜻한 한기의 정찬을 대접하자는 취지에서 청와대 영빈관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현역과 예비역 장병을 비롯해 △유엔군 참전 용사 △보훈단체 유족회 대표 △ 대비태세 유공 장병 등이 참석했다. 

경축연 표어인 '우리 모두는 국군이었거나 국군이거나 국군의 가족입니다'는 발전된 우리나라가 있기까지 희생하고 도와준 국군 및 유엔군 참전용사, 모든 국민이 한때 국군이었거나 국군 가족으로 기여한 데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았다. 

문 대통령은 "조국이 부여한 임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해 온 국군 장병 여러분과 묵묵히 그 길을 뒷받침해온 가족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강한 국군의 뿌리가 돼주신 6.25 참전용사와 창군원로들의 헌신에 각별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늘 6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국군 전사자 64명의 유해를 영접했다. 평화를 위한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는 길은 끝까지 잊지 않고, 찾아내고 기리는 일"이라며 "정부는 아직 이름 없이 잠들어 계신 국군용사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본격적인 경축연에서는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터키 △호주 △필리핀 △태국 △그리스 △뉴질랜드 △에티오피아 △벨기에 △네덜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콜롬비아 등 유엔군 참전용사 24인과 가족이 함께 자리해 제70주년 국군의 날의 의미를 한 층 더 뜻깊게 했다. 

한편 오찬 후에는 박희모 6.25 참전유공자 회장이 6.25 참전 생존자 대표이자 노병 대표로서 감사인사를 전하고, 국군의 날 '대통령 부대 표창'을 수상하는 육군8사단장 방종관 소장의 경축 인사와 수상 소감 발표가 진행됐다. 

또 6.25 전쟁에 참전해 무공훈장을 수상한 바 있는 미군 예비역 중위 호나먼(89세)도 경축연에 참석해 소감을 전했고, 해군 1함대사 고속정 정장 이서연 대위는 전방 여성 지휘관으로서 대비태세 우수 장병 선정 초급간부와 여군을 대표해 경축소감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를 만드는 강한 원동력은 강한 군이다. 강한 군대를 뒷받침하는 힘은 국민의 신뢰"라며 "지금 추진하고 있는 국방개혁은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강한 군대가 돼 평화의 시대를 준비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방개혁을 완수하기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군 스스로 시대적 요청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강도 높은 개혁방안을 완성하고, 개혁 이행의 실천에 만전을 기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국군의 날 70주년을 맞는 오늘이 국민과 함께 새로운 국군의 역사, 항구적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는 출발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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