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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나프타 재협상 타결에 상승…유럽↑

다우 0.7% 오른 2만6651.21…국제유가 4년 만에 최고치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10.02 08:48:06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의 극적인 막판 타결에 강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92.90포인트(0.7%) 오른 2만6651.21로 거래를 마쳤다. 보잉(2.8%), 쉐브론(1.7%)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61포인트(0.4%) 상승한 2924.59로 장을 끝냈다. 에너지(1.5%)와 재료업종(1%)이 1% 이상 오르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9.05포인트(0.1%) 하락한 8037.30으로 마감했다. 페이스북(-1.2%)과 인텔(-1.8%)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기술주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nited States-Mexico-Canada AgreementㆍUSMCA)'을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산 유제품의 캐나다 시장 접근성 개선, 자동차 역내 부품 비율 상향, 자동차 노동자 임금 인상, 미국이 자동차 관세를 도입할 경우 무관세 쿼터제 도입 등이 USMCA의 주요 골자다.

당초 캐나다가 제외된 미국과 멕시코의 양자 간 협정만 체결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데서 캐나다가 극적으로 합류하면서 무역갈등 긴장이 줄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협정이 '역사적인 협정'이라면서 세 나라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만족감 표했다.

무역전쟁 긴장이 경감되면서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280포인트 가까이 오르는 등 호조를 보였다. USMCA의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자동차 업체 주가가 일제히 올랐고, 보잉 등 무역정책 민감 대기업 주가도 상승했다.

USMCA 타결에도 철강 관세 폐지를 요구한 캐나다에 미국은 이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히며 갈등을 빚었다.

페이스북의 해킹 사건 등으로 기술주도 다소 약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네트워크를 해킹당한 페이스북이 유럽 지역의 개인 정보에 관한 규정 위반으로 16억3000만 달러에 달하는 과징금을 물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오벤처 기업 주가도 부진해 나스닥은 소폭 하락 전환해 마감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존 플래너리 최고경영자(CEO)를 해임하고 H.로렌스 컬프 주니어를 새 대표에 임명한다고 밝힌 GE 주가가 7% 올랐다. 일론 머스크 대표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고, 약 2000만 달러 벌금을 내는 조건으로 고소 건에 합의한 테슬라 주가는 17.4% 급등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타결에 급등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2.05달러(2.8%) 오른 75.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014년 11월말 이후 최고가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2.25달러(2.7%) 상승한 84.98달러로 마감했다. 2014년 10월말 이후 최고가다.

나프타 재협상 타결이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미국과 캐나다는 전날 "멕시코와 함께 새롭고 현대화된 21세기의 무역협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이란 제재 부활에 따른 글로벌 원유공급 차질 우려도 여전히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유럽증시 또한 나프타 재협상이 마감시한 직전에 극적으로 타결됐다는 소식에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독일의 DAX 30지수는 이날 1만2339.03으로 장을 마쳐 전 거래일 대비 0.75% 상승했다.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0.24% 오른 5506.82,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0.48% 상승해 3415.41로 거래를 종료했다. 다만, 영국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9% 떨어진 7495.67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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