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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커미션: 타니아 브루게라' 展 개막

'현대차·테이트 모던' 파트너십 일환…2019년 2월24일까지 무료 운영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8.10.02 17:15:09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는 영국의 세계적인 현대 미술관 '테이트 모던(Tate Modern)'의 초대형 전시실 '터바인 홀(Turbine Hall) '에서 '현대 커미션: 타니아 브루게라' 전시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현대 커미션'은 현대차와 영국 테이트 모던 미술관이 맺은 11년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이다. 현대 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테이트 모던의 터바인 홀에서 매년 새로운 작가의 혁신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예술 전시 시리즈다.

올해의 현대 커미션은 쿠바 출신의 세계적 예술가 타니아 브루게라(Tania Bruguera)의 '현대 커미션: 타니아 브루게라'로 꾸며진다.

타니아 브루게라는 예술이 사회를 바꾸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신념 아래 지난 20년간 제도, 권력, 국경, 이주 등 전 세계 사회문제들을 독특한 시각으로 해석하는 작품으로 주목 받아 왔다.

현대 커미션: 타니아 브루게라 전시 작가 타니아 브루게라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Ben Fisher

작가는 작년 한 해 동안 한 국가로부터 다른 국가로 이주한 사람들의 숫자에 올해 현재까지 사망한 이주자들의 숫자를 더하는 전시 제목을 제안했다. 

그 결과 전시 제목은 실시간으로 증가하게 되고, 변경되는 전시 제목은 관람객 입장 시 손목에 찍는 도장과 테이트 모던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번 현대 커미션을 통해 타니아 브루게라는 이주, 인구 이동 관련 통계 수치가 드러내지 못했던 통계 수치 이면의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작가는 테이트 모던과 동일한 우편번호 SE1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전시에 참여시켜, 글로벌 관점과 지역 관점에서 미술관과 지역사회, 예술의 상호관계와 역할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만들었다.

그 결과 작가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일종의 공동선언문을 완성해 그 안에 전시 개념을 담아냈으며, 이 선언문은 테이트 모던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접속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이번 전시를 위해 지역사회 워크숍에 참여한 주민들은 전시가 열리는 테이트 모던의 '보일러 하우스(Boiler House)' 건물의 이름을 우편번호 SE1 지역을 기반으로 지난 16년간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인물인 '나탈리 벨(Natalie Bell)'로 명명했으며 이 건물명은 다음 현대 커미션 개막 전까지 1년간 유지된다.

작가는 관객 참여형 설치작품을 전시장 바닥으로도 이어지게 만들어 열을 감지하는 특수 소재를 전시장 바닥에 설치해 여러 명의 관람객이 전시장 바닥을 만져야만 열이 전도돼 숨겨진 이미지가 드러나도록 했다.

작가는 이 이미지를 수평적 벽화(Horizontal mural)라 말하는데, 이는 숨겨진 거대한 이미지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여러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체온을 합쳐야 되기 때문이다.

또 작가는 이주 문제에 무감각해진 현대인들의 모습을 반영하는 작품도 선보였다. 전시장 한켠 작은 공간에 스며든 유기 혼합물(Organic compound)이 관람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해 인위적으로 눈물을 흘리도록 만들어 사람들의 공감 능력을 잠시나마 강제적으로 일깨워 주었다.

한편, 현대 커미션: 타니아 브루게라 展은 오는 2019년 2월24일까지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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