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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다우 '사상 최고가'

다우 0.2% 오른 2만6828.39…국제유가 2014년 말 이후 최고가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10.04 08:40:27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4.45포인트(0.2%) 상승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인 2만6828.39로 거래를 마쳤다. 캐터필러(2.2%)와 보잉(1.5%)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08포인트(0.1%) 오른 2925.51로 장을 끝냈다. 금융(0.8%), 에너지업종(0.8%) 등은 올랐지만, 유틸리티(-1.2%), 필수소비재(-1.1%) 등은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8025.09로 25.54포인트(0.3%) 올랐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은 1.2% 뛰었다.

경제지표 호조에 채권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P&G(-1.6%) 등 유틸리티와 소비재주들은 하락했지만 JP모간체이스(0.9%), 뱅크오브아메리카(1.4%), 씨티그룹(0.8%) 등 은행주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장중 3.15%까지 치솟으면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경제지표 호조가 채권수익률 급증을 촉발했다.

ADP의 9월 민간부문 취업자 수는 23만 명 증가했다. 2월 이후 최대규모다. 시장전망치 18만5000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1.6을 기록했다. 2008년 지수가 만들어진 이후 최고치다.

지난달 30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의 극적인 타결 이후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것도 여전히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도 대표적인 수출주인 캐터필러와 보잉은 급등세를 이어가며 다우지수의 최고가 행진을 주도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량 급증에도 급등했다. 오는 11월 미국의 이란 제재 부활을 앞둔 가운데 이란의 원유수출량이 감소하며 글로벌 원유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를 키우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1.18달러(1.6%) 상승한 76.4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1.49달러(1.8%) 오른 86.29달러였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2014년 말 이후 최고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달 28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원유재고량은 전주 대비 80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주간으로는 최대 증가폭이다. 시장전망치 276만배럴 증가를 훌쩍 웃도는 수치였다.

다만, 미국의 이란 제재에 따른 글로벌 원유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되면서 유가를 상승시켰다. 이란의 9월 원유수출량은 일평균 172만배럴로 전달 대비 일평균 26만배럴 감소했다. 2016년 2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한편, 유럽증시는 이탈리아 정부의 적자재정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누그러지며 보합세로 마감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8% 오른 7510.28,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0.43% 상승한 5491.40으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0.49% 높은 3405.4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휴장했다.

조반니 트리아 이탈리아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이탈리아공업총연합 공개회의에서 2019년 이후 적자재정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트리아 장관이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탈리아 언론들은 정부가 2020년, 2021년에 재정적자 목표를 각각 GDP의 2.2%, 2.0%로 잡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주 내년 재정적자 규모를 GDP의 2.4%로 설정했다고 발표해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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