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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 영향 "요리하는 중년 남성 늘었다"

티몬, 4050대 남성 직접 식재료 오일·소스 구입…매출 221%↑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8.10.04 11:55:33
[프라임경제] 티몬(대표 유한익)은 주 52시간 근무가 시행된 최근 3개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4050대 남성들의 요리 및 청소 용품 매출이 급격이 증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그 동안 일에 얽매여 있던 중성 남성들이 가사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7월1일부터 9월31일까지 티몬 매출을 살펴보면 4050대 남성 사이에서 예전보다 적극적으로 식료품을 구매했다.

주 52시간 근무가 시행된 최근 3개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4050대 남성들의 요리 및 청소 용품 매출이 급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티몬


특히 고춧가루, 참기름, 파스타 소스 등 요리에 필수적인 조미료의 4050대 남성 구매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전체 평균보다 29%포인트 높은 221%가 오른 것이다. 또한 4050대 남성의 간편식 및 냉장냉동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티몬은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4050대들이 요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상대적으로 쉽게 맛을 낼 수 있는 오일과 소스류와 함께 간편식을 구매한 것으로 해석했다.

요리에 필요한 전자레인지 및 오븐 역시 4050대 남성들의 매출 성장세가 높다. 4050대 남성 전자레인지 및 오븐 매출은 46% 증가했다. 

반면 전체 전자레인지 및 오븐 전체 매출은 27%, 4050 여성 매출은 39% 증가한 것에 비하면 전체 대비로는 19%포인트, 여성 대비로는 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청소 가전군 매출에서도 4050대 남성의 약진이 돋보였다. 최근 3개월간 4050대 남성 청소기 매출은 97% 증가했다. 전체 청소기 매출은 40%, 4050대 여성 매출은 63% 증가한 것에 비하면 4050대 남성들의 매출 성장폭이 부쩍 높아진 것. 

4050대 남성들이 청소에 관심을 갖고, 모바일에서 청소기를 직접 비교하고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구경 티몬 스토어 본부장은 "사회 전체적으로 주 52시간 근무 분위기가 서서히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일찍 퇴근한 4050대 남성들이 집안일을 분담, 가정 내 구성원의 역할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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