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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7.5조 '최대실적'…'반도체·디스플레이'가 견인

3Q 잠정실적 '매출액 65조·영업이익 17조5000억원'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8.10.05 09:36:29

[프라임경제]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17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최대 실적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같은 실적은 메모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의 동반 호조에 따른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44% 증가한 1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사상 최대실적으로, 지금껏 영업이익이 17조원을 넘어선 적은 없었다.

특히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전망치 평균(17조1669억원)도 웃돌면서 '어닝서프라이즈'로 평가됐다.

매출액 잠정치는 65조원으로 전 분기(58조4800억원) 대비 11.15%, 전년 동기(62조500억원) 대비 4.75% 각각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17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기록을 경신했다. ⓒ 뉴스1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실적은 지난해부터 지속된 메모리 반도체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사업부(DS)는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13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실적에서 각각 38.5%, 77%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디스플레이 역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출시에 기인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 효과로 매출 8조원, 영업이익 9000억원가량의 실적을 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부품(디바이스솔루션·DS)실적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 영업이익의 8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소비자가전(CE)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TV의 판매 호조 등으로 약 6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다만, 스마트폰 사업부는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모바일(IM)부문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2조2000억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분기인 2분기(2조6700억원)보다도 약 4000억원 가량 낮은 수치다.

이는 하반기 전략 제품인 갤럭시노트9 판매는 순항하면서 당초 예상 판매수치 50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갤럭시S9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4분기의 경우 실적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말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 증가세가 둔화할 조짐을 보이는 데다 평균판매단가(ASP)도 각각 5%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그러나 올해 전체를 기준으로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250조원, 65조원가량을 기록하면서, 이전 최고기록이던 지난해 실적(매출 239조5천800억원·영업이익 53조6천50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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