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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팜 ‘이종장기·백신개발’기술력 앞세워 코스닥 입성

이종피부·각막·췌도 등 기술력으로 공략

최이레 기자 | ire@newsprime.co.kr | 2018.10.08 20:47:41
[프라임경제] 오는 10월 말 상장 예정인 옵티팜(대표이사 박철세)에 관심이 모아진다. 옵티맘은 8일 기업공개행사(IPO)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종장기 관련 핵심기술과 바이러스 유사입자(VLP) 백신 개발 기술력을 앞세워 동물용 시장과 인체용 백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박철세 옵티팜 대표이사는 "옵티팜은 이종장기 원료 동물 개발과 이식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업체"라며 "많은 분들이 이종장기이식은 먼 미래에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서 이종장기이식 사업도 상당히 가까운 미래에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예측"이라고 설명했다.

박철세 옵티맘 대표이사. ⓒ 프라임경제


2000년에 설립된 옵티팜은 인체 이식용 이종장기와 바이러스 유사입자 기반 인체 백신 등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12월 기술성 평가와 올해 8월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옵티팜은 기존 △동물질병진단 사업 △동물약품 사업 △박테리오파지 사업 등의 매출사업에서 발생한 이익을 생명공학사업 연구개발 부문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특히, 동물질병진단사업의 시장점유율은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지난해에만 약 9000건의 의뢰를 받았고 올해 1만 건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옵티팜은 동물과 인체에서 문제되는 질병에 대해 분석하고, 질병 원인이 되는 세균 '박테리오파지(세균을 죽이는 바이러스)'를 찾아내 이를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박테리오파지 사업은 현재 항생제 내성 문제의 유일한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어 빠른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

김현일 옵티팜 기술대표는 "옵티팜은 연간 500종 이상 박테리오파지를 분리해 이중에서 특별히 성장능력이 뛰어나고 세균에 대한 향균 능력이 높은 박테리오파지만을 선별해 동물용 항생제 내성균 치료제를 개발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지난 2014년 개발 완료된 해당 치료제는 2015년 6억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지난해 21억원을, 올해에는 3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옵티팜은 매출 사업 외에도 생물자원에 대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체용 백신사업·이종장기사업 등 고부가가치 바이오 신사업 분야에 대한 상용화도 서두르고 있다.

회사는 면역학적으로 뛰어난 바이러스 유사입자 백신을 기반으로 기존 백신보다 생산성이 개선된 효율적인 백신 생산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가축의 주요 질병인 구제역 등을 예방하기 위해 양돈 분야에서 동물용 곤충세포발현 시스템(Opti-VLP) 백신을 개발해 지난 2016년 국내 동물 약품 회사에 기술 이전도 완료했다. 

이로 인해 옵티팜은 매년 기술료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으며, 해당 제품 매출 증가와 함께 이 기술료 수입도 증가세에 있다. 

아울러 회사는 해당 기술을 응용해 인체용 자궁경부암 백신 (인유두종백신·HPV) 6종 항원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에 옵티팜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저가로 대량 구매해 저개발도상국에 무료로 공급하는 공공백신 시장에 우선 진출해 자사 제품에 대한 기술력·효능·안정성 부문에 대한 검증을 받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해당 시장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2500억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후 2조2000억원 규모 자궁경부암 시장으로 점유율을 늘려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옵티팜은 면역거부반응 억제를 위한 형질전환기술을 통해 6종의 형질전환 돼지 100두 이상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확보해 현재 삼성서울병원과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공동으로 개발 중인 바이오 인공간의 돼지 간세포도 공급하고 있다.

옵티팜은 이러한 기반 기술을 활용해 효능 검증을 통한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피부→각막→췌도' 분야 순으로 시장에 진입할 방침이다. 

이종피부(Opti-Derm)제품은 화상전문 한강성심병원과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2021년 임상 종료 후 오는 2022년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며, 안정적인 재고 확보를 통해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대량으로 공급 가능하다. 

이종각막(Opti-Cornea)제품은 2022년 임상 종료 후 2023년 시장 진입을 목표로 현재 비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종췌도(Opti-islet)제품 또한 2023년 임상 종료 후 2024년에 시장에 나올 계획으로 임상 성공 시 1형 당뇨의 근본적인 치료법을 통해 난치성 당뇨 환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옵티팜 공모희망가는 1만원~1만2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294억원~353억원이다. 오는 11일~12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6일~17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10월말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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