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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지원한다던 '2018 코세페'…SM 일감 몰아주기 행사 전락

전체 행사 주관 기획사 모회사 소속 연예인, 전야제 대거 참여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8.10.10 14:32:58

[프라임경제]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대한민국 대표 쇼핑 관광축제 '코리아 세일 페스타(KSF)'가 특정기업 일감 몰아주기 행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윤한홍 의원(자유한국당)이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 코리아 세일 페스타 관련 자료'를 검토한 결과, 산업부는 2018년 코리아세일페스타 주관 기획사로 SM C&C를 선정하고, 전례에 없던 전야제 공연을 신설했다.

해당 전야제에는 여러 아이돌 가수와 개그맨 등이 초청됐는데, 초정 연예인 중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연예인은 모두 SM C&C의 모회사인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Fx 루나, 슈퍼주니어 려욱, 레드벨벳, EXO, 샤이니 민호, NCT217 등)이었다.

전체 행사를 주관하는 회사가 전야제를 통해 사실상 같은 회사 소속 연예인을 대거 출연시킨 것이다.

2018 코리아 세일 페스타 예산 내역. ⓒ 윤한홍 의원실

하루짜리 전야제 공연에 책정된 예산은 총 8억2800만원이었으며, SM C&C에게 배정된 예산은 17억9700만원이었다. 이는 소상공인 참여 지원 예산인 13억원보다 많다. 주목할 점은 산업부가 소상공인 참여 지원 예산(13억원)을 지난해보다 14억7800만원이나 줄였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연예인에게 지급된 출연료 등 기획 및 홍보예산의 세부 내역에 대해서는 공개를 거부했다.

윤한홍 의원은 "전례없던 전야제 만들어 특정 업체 소속 연예인을 출연시키고, 그 업체의 자회사는 전체 행사를 주관하게 하면서 소상공인 지원 예산은 또 깎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구를 위한 코리아세일페스타인가 싶다"며 "산업부는 기획 및 홍보예산의 세부내역을 제출하고, 특정업체의 선정과정 등에 대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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