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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 "4분기 실적, 3분기 대비 나아질 것"

한국 R&D 허브로 위상 높이는데 집중…다카타 에어백 언급 종지부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8.10.10 14:35:27
[프라임경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이 최근 WLTP(국제표준시험방식)에 따른 인증 지연으로 주력 제품의 출고가 늦어지고 있지만 남은 기간 실적회복을 통해 올해 판매목표였던 7만대를 달성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8일 진행된 AMG 스피드웨이 익스피리언스 데이에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상반기까지만 해도 판매대수가 4만대 돌파하면서 전년 대비 높은 성장을 자랑했다"며 "하지만 과거보다 복잡해진 디젤차량이 갖춰야하는 신규 규정을 준수하려다 보니 많은 시간과 역량이 소비돼 지난 3분기 공급부족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문제는 우리 브랜드 뿐 아니라 모든 자동차 브랜드에 영향을 주는 문제이지만 독일 본사와 관련 기관들과 꾸준히 협력해 상황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확답하기는 어렵지만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이사 사장과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및 메르세데스-AMG E 63 4MATIC+.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또 경쟁사인 BMW 코리아의 화재사태와 관련해서는 "경쟁 브랜드이기에 구체적인 코멘트를 하는 것은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기술이 발전하고, 굉장한 혁신들이 이뤄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이슈가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철학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고객한테 충실한 자세로 문제를 해소하고, 고객들의 고충을 최대한 빠르게 해결해 주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새롭게 임기를 1년 연장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를 이끌어 가게 된 가운데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지난 3년간은 초석을 다지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초석을 공고히 하고 강화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그동안 고개만족이라는 목표 하에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것은 워크샵 인력을 확보하고, 트레이닝 시키는 등 한국 전역에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삼성물산, 삼성카드, KT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꾸준히 진행해왔고, 한국 부품업체들과도 투자 확대를 통한 협력을 강화해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이제는 한국이 중국과 일본까지 아우르는 동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메르세데스-벤츠의 R&D 허브로서 위상을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다카타 에어백 리콜 이슈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말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질문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어느 시점부터 종지부를 찍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계속 말하지만 다카타 에어백과 관련해 메르세데스-벤츠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직 구체적인 리콜 계획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앞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에 리콜 의사를 전했다. 

물론, 한국에서 테스트를 통해 기술적 문제가 없다는 것이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브랜드에서 문제가 됐기 때문에 선제적 리콜을 진행해 소비자들의 심려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였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다카다의 경우 지금 부도가 난 상태에다가 한 번에 여러 브랜드가 교환을 해야하는 상황이다보니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확보하는 대로 바로 교체를 진행하겠다고 국토부와 얘기를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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