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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현 의원, IPTV 유료 VOD 앞 광고 수익 "지나쳐"

인터넷으로 VOD 구매할 경우 '프리롤 광고' 안 붙어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18.10.11 15:28:19

IPTV 사업자별 유료 VOD 매출액 현황 ⓒ 신용현 국회의원실

[프라임경제] IPTV를 통해 유료 VOD를 구매했음에도 앞에 붙는 '프리롤 광고'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가 국회에서 제기됐다.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신용현 의원(바른미래당)은 IPTV 사업자의 유료 VOD 수신료 매출이 성장세지만, 유료 VOD 앞에 광고까지 붙여 광고수익까지 얻는 것은 지나치다고 꼬집었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실제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방송영상을 볼 수 있게 해주는 IPTV VOD 시장은 매해 성장하고 있다.

최근 5년 간 사업자별 유료 VOD 수신료 매출액을 살펴보면 △KT(030200) 약 1조2000억원 △SK브로드밴드는 약 6600억원 △LG유플러스(032640) 약 40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최근 5년 간 IPTV 사업자들은 유료무료 VOD 앞에 삽입하는 프리롤 광고를 통해 얻는 수익은 3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자료를 기반으로 최근 5년 간 IPTV VOD 프리롤 광고를 통해 가장 많은 수익을 얻은 사업자는 KT가 약 168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SK브로드밴드 약 900억, LG유플러스 약 580억 순이었다.

이에 신용현 의원은 "사업자는 유·무료 VOD 별 프리롤 광고 수익을 분리할 수 없다고 했기 때문에 정확한 수익을 파악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만약 사업자가 유료 VOD에 붙는 프리롤 광고를 통해 조금이라도 수익을 얻는다면 이는 사업자가 소비자로부터 이중으로 수익을 얻은 것과 다름 없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VOD 광고가 방송광고 규제 대상에 적용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 제재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용자 권익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관련 협회와 공동으로 VOD 광고 사업자 자율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바 있다고 밝혔다.

신용현 의원은 "네이버, 푹(POOQ) 등 인터넷으로 VOD를 구매할 경우에는 프리롤 광고가 붙지 않는다"며 "사업자가 소비자 권익을 과도하게 침해하진 않았는지, 방통위와 과기부 등 관련 부처가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는지에 대해 국정감사를 통해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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