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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동화책 '어떤 생일을 보냈니' 음악으로…

'제2회 책 읽는 세종 어린이 축제' 개막작 채택

김성훈 기자 | ksh@newsprime.co.kr | 2018.10.12 14:45:01

[프라임경제] 청년들이 만든 난민 동화책 '어떤 생일을 보냈니'가 '제2회 책 읽은 세종 어린이 축제' 개막작으로 등장한다. 

오는 13~14일 양일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세종시문화재단이 '책, 예술과 만나다'를 주제로 마련하는 특별한 행사로 전시, 공연, 창작워크숍, 음악극, AR Book 체험, 책읽는 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책과 예술이라는 주제에 맞춰 진행된다.

특히, 이번 개막작으로 공연되는 '어떤 생일을 보냈니' 음악회는 '난민'이라는 주제에 대해 아이들로 하여금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청년들이 그리스 난민촌 직접 방문해 만든 동화책

13일에 개막작으로 오르는 '어떤 생일을 보냈니' 음악회는 대학생들이 주축으로 만든 단체인 '난쏘공(난민들이 쏘아올린 작은 공)'의 동화책을 각색해 제작됐다. 난쏘공은 난민 및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위해 출판, 전시, 의료 캠페인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청년단체다.

동화책 '어떤 생일을 보냈니?' 중 일부 그림. ⓒ 난쏘공

이번 음악회의 원작인 동화책 '어떤 생일을 보냈니'는 지난해 7월에 난쏘공이 직접 그리스 난민캠프를 방문하고 난 후에 얻은 이야기를 동화로 풀어낸 책이다.

이는 대학생들이 직접 그리스 난민캠프를 방문한 후에 제작한 최초의 난민 동화책이란 의미가 있다. 해당 동화책은 수림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으며 외대 지식출판원을 통해서 출간한다. 

원작 '어떤 생일을 보냈니' 동화책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번 음악회는 7세에서 12세 사이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구성된 '난민' 주제의 동화책이란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동화책 '어떤 생일을 보냈니?' 중 일부 그림. ⓒ 난쏘공

김준형 난쏘공 대표는 "이번 음악회는 난민이란 소재의 작품을 다룬 공연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공연을 통해 어린아이들이 접하기 어려운 주제인 난민에 대해 조금이라도 친숙함을 느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음악회는 한국창작북앤아트협회 이윤아 협회장이 주도적으로 각색을 이끌어 만든 공연이다. 기존의 동화책과 완전히 같은 내용은 아니지만 난쏘공 팀이 그리스를 직접 방문했을 때 이야기를 참조해 각색했다는 점에서 공연이 더욱 특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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