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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재감리 연말까지 마무리"

김병욱 "삼정회계법인, 증권사 리포트로 삼성바이오 가치 평가"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10.12 18:27:47

[프라임경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건에 대한 재감리를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2일 윤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재감리 진행 사항에 대해 질의하자 "늦어도 연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7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사항과 관련된 공시 누락에 대해 고의성을 인정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분식회계에 대한 판단은 보류하고 금감원에 재감리를 요청한 바 있다.

김병욱 의원은 이날 손호승 삼정회계법인 전무를 증인으로 불러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를 과도하게 부풀렸다는 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삼정회계법인이 6개 증권사의 기업 평가 보고서 평균값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를 측정한 데다 여기에 바이오산업의 가치를 3조원이나 더했다"며 "미래 기업 가치에 대해 할인율도 적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삼정회계법인이 콜옵션 내용을 누락한 점과 셀트리온 및 스위스 바이오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을 그대로 적용해서 기업가치를 분석한 점 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이런 분석이라면 회계법인의 존재 의미가 없다"고 꼬집었다.

윤 원장은 "김 의원 지적에 대체로 동의한다"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데 할인율을 0으로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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