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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중국 ABCP 부도 우려 책임은 한화·이베스트투자증권"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10.12 20:39:16

[프라임경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중국 에너지회사가 보증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와 관련해 법적 책임이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에 있다고 밝혔다.

12일 윤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이 제기한 '기업에 대한 실사도 없이 발행된 ABCP는 누구 책임인가'라는 물음에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이라고 답했다.

지난 5월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의 역외 자회사가 발행하고 CERCG가 보증한 채권이 원리금 상환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CERCG 보증으로 발행된 1646억원 규모의 ABCP도 디폴트에 빠진 바 있다.

본 사태는 CERCG를 중국 정부가 책임지는 공기업으로 볼 수 있는지와 정확한 실사가 이뤄졌는지에 대한 쟁점이 뜨거운 상황이다.

이에 윤 원장은 "CERCG를 공기업으로 분류한 것은 한국적 기준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펀드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끼친 피해가 커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증인으로 출석한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법적으로 주관회사에 해당하는지 논란이 있어 법무법인에 문의한 결과 '아니다'라는 답변을 얻었다"며 "나이스신평 보고서에 정확하게 중국 국영기업으로 명시됐다"고 해명했다.

지 의원은 "미래에셋대우와 교보증권이 포기한 사업을 한화투자증권이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나이스신용평가의 엉터리 평가를 토대로 채권을 발행해 법인과 개미 투자자에게 피해를 준 사안"이라며 금감원의 철저한 조사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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