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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중고폰 4배나 비싸게 판 비결은?

삼성·LG전자, 스마트폰 '보상 프로그램' 운영…"최대 48만원 지원"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8.10.15 15:43:48

[프라임경제] # 서울 강북구에 거주하는 한모(남·35) 씨는 최근 신도림 테크노마트 휴대폰 집단상가를 방문해 최신형 제품인 갤럭시노트9을 구매했습니다. 당시 한모 씨는 새 기기를 장만했다는 기쁨에 기존에 사용하던 갤럭시노트FE를 중고폰 매입업자에게 단돈 8만원을 받고 팔았다는데요. 며칠 후 지인인 김모(남·32) 씨게서 '같은 기기를 36만원이나 받고 판매했다'는 소식을 들은 한모 씨는 땅을 치며 후회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김모 씨는 어떻게 한모 씨보다 4배나 비싼 값에 중고기기를 판매한 걸까요? 바로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보상 프로그램'을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문재인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기조에 맞춰 올해 초부터 각각 '특별보상 판매' '안심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명칭은 다르지만 두 프로그램 모두 '최신 전략 제품을 구매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기기를 업계 최고가에 매입해 고객들의 스마트폰 구매 부담을 줄여준다'는 내용인데요. 이번 '아하! 그렇구나' 섹션에서 이 내용을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특별보상 프로그램 보상가격.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터 '갤럭시노트9 특별보상 판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대 10만원까지 보상한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최근 개편된 특별보상 프로그램을 보면, 중고폰 매입 운영사인 '올리바' 보상금액에 최대 2배(24만원)까지 추가 보상해주고 있습니다.

단, 모든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닌데요. 해당 모델은 삼성전자 갤럭시S·노트 시리즈 전 모델(단 미니·줌·네오 등 파생모델 제외)과 애플 아이폰6·7·8 시리즈 및 X 등입니다.

이 중 최대 2배 보상에 해당하는 제품은 출시 후 1~2년가량 지난 △삼성전자 갤럭시S7·S8 시리즈 및 노트5·FE △애플 아이폰6 시리즈 및 아이폰7 256GB 모델입니다.

일례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128GB 모델(출고가 109만4500원)을 구매하면서 기존 갤럭시S8+를 반납하면 최대 48만원을 보상받아 61만4500원에 살 수 있습니다.

만약 △번인현상(잔상) △프레임 단락 △센서(생체인식·방향·조도 등)불량 △카메라 불량 △와이파이·블루투스 불량 △버튼(전원·볼륨·홈 등) 불량이 있다면 보상금은 24만5000원으로 줄어듭니다.

다만, △도난·분실 기기 △계정·보안 설정 △전원·충전 불량 △화면 불량 △통화 불가 △스마트폰 휨 △배터리 팽창 △침수 등 고장 난 중고폰은 매입이 불가하다고 하니 참고하셔야 겠습니다.

LG전자 V40 씽큐 안심 보상 프로그램 보상가격. 삼성전자와 애플 기기에 대한 보상가격은 조만간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 LG전자

LG전자도 오는 24일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40 씽큐(ThinQ) 출시에 맞춰 '고객 안심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우선 다음 달 말일까지 진행한 후 연장여부는 추후 결정한다는 방침인데요.

이에 앞서 LG전자는 자사 중고 기기에 대한 보상금액을 선 공지했습니다. 대상은 2012년 모델인 '옵티머스뷰'부터 2016년까지의 전략 모델로, 보상가는 3만원부터 18만원(V20)까지 고르게 배정됐습니다.

LG전자는 오는 17일 V40 싱큐 예약판매 시기에 맞춰 삼성전자와 애플 제품들에 대한 보상금액도 공개한다고 합니다. 공지내용을 꼼꼼히 살펴 현명한 소비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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