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현대건설, 최근 3년간 '산재보험료 지급액' 1위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8.10.15 16:30:14

[프라임경제] 현대건설(000720)과 대우건설(047040)이 산재보험료와 산재 사망자 수에서 각각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최근 3년간 산재보험급여 지급총액 상위 10위권 건설사 내역. ⓒ 송옥주 의원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옥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0대 건설사에서 지급된 산재보험급여는 지난 2015년 1745억원, 이듬해 1862억원, 작년 2076억원으로 매해 급증하는 추세다.

산재보험급여가 많이 지급됐다는 것은 그만큼 업무상의 이유로 사망 또는 부상이나 질병 등 재해를 입어서 각종 급여(보험금) 지출이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가운데 산재보험료 액수가 가장 큰 건설사는 471억원을 기록한 현대건설인 것으로 집계됐다. 산재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인 대우건설이 439억원으로 2위다.

계속해서 △GS건설(006360, 359억원) △삼성물산(028260, 295억원) △SK건설(230억원) △롯데건설(225억원) △대림산업(000210, 207억원) △현대산업개발(012630, 186억원) △두산건설(011160, 174억원) △포스코건설(169억원) 등의 순이었다.

송옥주 의원은 "최근 100대 건설사에서 사망한 노동자와 재해자가 매해 급증하고 있다"며 "더 이상 현장관리 소홀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건설노동자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 사각지대인 공사현장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건설사는 여전히 안전불감증에 걸려있고 관계 당국의 안전과 산재예방에 대한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송 의원은 "대기업 건설사뿐 아니라 안전담당 조직이 갖춰지지 않는 등 안전관리에 취약한 중소 건설사도 산재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고용노동부는 보상과 더불어 예방을 강화하는 정책으로 힘을 쏟는 한편, 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건설업체에 대해 철저한 관리감독과 감시를 병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