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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이용섭 때리기 '헛발질'…뜬금없이 왠 갬코?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18.10.15 17:07:15

[프라임경제] 신수정 광주광역시의원의 뜬금없는 갬코 발언은 팩트체크 보다는 의욕만 앞선 '무리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신 의원은 15일 오후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광주시의 문화산업기업 투자협약'을 질타하며 '광주시와 5개 문화산업기업간 투자협약은 졸속'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투자협약들은 기업등급 최하위 수준 기업체 등 부실기업 포함, 고용인원 부풀리기 등 실적쌓기용 묻지마 협약은 아니냐"고 지적하며 몇 개 기업의 운영실태를 공개했다. 

또, 시 관련부서 실장을 향해 "투자협약이 부실한 기업들과 협약을 맺은 부실한 협약인 것으로 확인 되니 이번 투자협약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그는 이 과정에서 광주시의 문화산업기업 투자협약을 지난 2012년 발생했던 갬코사건과 비교해 역풍을 맞았다.

갬코 사업은 지난 2012년 광주시가 미국 사업자와 합작한 문화콘텐츠 투자사업으로, 2차원 영상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변환하는 3D 컨버팅 기술 개발을 추진했으나 사업자의 기술력 부족 등이 드러나 사업 무산으로 106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사건이다.

반면, 광주시의 문화산업기업 투자협약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문화산업기업을  광주시에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과정일 뿐이다.

광주시의 입장은 '투자협약이란 이해 기관 사이에서 정식계약 체결에 앞서 행하는 합의된 문서를 말하는 것일 뿐인데 이미 사업을 본격화하기도 전에 갬코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수가 따른다'는 입장이다.

이날 신 의원은 "P사의 경우 3년연속 적자 행진, 작년말 자본총액도 마이너스 5억900만원으로 부실기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P사는 게임제작업체로, 게임제작업체는 특성상 제작기간이 길어 2016~2017년은 게임제작기간으로 매출이 없는 상태였지만,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기업"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네이버 웹툰 유명작가 양경일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게임을 제작중에 있으며, 반응이 아주 좋아 올해 7월 게임펍과 10억 계약했고, 11월경 펀드회사에서도 30억원 투자 예정이며, 중국 기업들과도 내년 3월경 계약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또, 신수정 의원은, S사를 언급하며 "3년 연속 CCC등급, 직원 수가 3~5명인데 2022년까지 50억원 투자, 55명 채용하겠다고 밝힌 것은 실현성 여부에 의구심 이 있다"고 짚었다.

광주시는 "S사는 광주시에서 추진중인 '첨단실감콘텐츠제작클러스터'에 민자 투자해 클러스터 내에 각종 체험관(드라마, 방송, 영상, 직업체험 등)을 운영할 계획으로 체험관 운영 인력을 대거 채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회사는 최근에 기술보증서를 받았고, 기술보증서는 일정 신용도(B+ 이상)와 사업 확장성을 보고 발급했다"고 첨언했다.

광주시는 특히, 신 의원이 주장한 "1개사(구름게임즈앤컴퍼니)는 홈페이지 게시된 회사번호 없고, 서비스 중단되거나 검색 안되고 있는 실정, 올해 상반기 상장폐지 사유 발생, 토지와 건물 매각 상태"라는 내용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광주시는 "이 기업은 코넥스 상장기업으로서, 작년말 자본 잠식으로 상장 폐지 위기에 처하기는 했지만, 투자자들의 투자를 받아 올해 8월에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됐고 외부감사인의 감사에서도 '적정' 판정을 받은 것을 확인 후 협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기업은 서울 본사를 광주로 이전하기 위해, 9월에 CGI센터에 입주계약을 완료하고, 이전 등기를 위해 지난 10월12일 임시주주총회를 마쳤으며, 현재 4~5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입주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기업이 회사번호가 없고 서비스가 중단된 것은 본사 이전 준비로 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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