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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시장. 교통혁신 5대 전략 '트램' 포함...국토부 승인 '난제'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50% 목표... BRT 전 구간 2021년 조속 개통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8.10.15 18:44:02

[프라임경제]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은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7기 대중교통혁신정책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부산시는 그동안 차량 중심의 교통시설을 확충해 온 결과, 도시철도와 버스노선의 중복·과당 경쟁, 이로 인한 비효율, 답보상태인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등에 문제가 있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교통의 불편이 승용차 운행 증가로 이어져 도시교통난이 가중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2021년까지 대중교통수송분담률 50%달성을 목표하는  ‘차량·속도’ 중심의 기존 교통정책을 ‘사람·안전’ 중심으로 전환하는 교통혁신 5대 전략 34개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5대 전략은 △도시철도 중심 대중교통정책 수립 △버스운영개선(준공영제 투명성 강화) △도시철도역·버스정류소 환승편의 개선 △대중교통 이용활성화 △사람·안전 중심 보행환경 조성 등이다.

세부과제로는 △사상~하단 △하단~녹산선 △용호선 · 양산선 ·강서선 ·정관선 등 도시철도망을 확충한다. 제2의 도시철도의 기능을 하게 될 동해선, 부전~마산선 등 동남권 광역철도망을 도시철도로 연계할 계획이다. 또한, 원도심과 해운대 등에 관광을 겸한 트램을 도입한다. 

지난 11일 공사가 재개된 BRT(중앙버스전용차로)는 운촌~중동, 내성~양정 구간을 비롯해 내성~충무간 총 24.9km를 2021년까지 조속히 개통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운송비용 유용 등 비리행위 적발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 시가 지급하는 보조금 전액을 중단하고, 3회 적발시에는 퇴출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시내버스 143개 전 노선에 거쳐  빅데이터를 분석해 도시철도와 버스가 중복되는 노선은 도시철도 중심으로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대중교통 환승편의를 제공한다, △환승승강장과 도시철도역간 보호 지붕과 도시철도역 내 버스노선정보 검색기를 설치한다. 또 버스정보안내기(BIT) 확대 · 버스정류소 에어커튼 및 온열의자 구비 · 도시철도역 냉방시설 확대 등 대중교통 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교통전문가는 “부산시가 이번에 내놓은 관광용 트램의 경우 기존의 도로 두 개 차선을 점용하고 그 위에 레일을 깔고 운행하게 된다”며 이로 인해 “또 다른 교통체증을 유발할 수 있고 도시철도와 버스 등과 중복노선운행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 트램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원도심에 지역구를 둔 대다수의 기초단체장들이 무분별하게 내놓은 선심성공약으로 국토부에서는 아직 기초 예비타당성조차 시행하지 않은 걸음마 단계에 불가하다.”면서 부산시의 섣부른 정책발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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