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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시장, 엘시티 태풍사고 현장 '뒤늦은' 방문...태생부터 '논란' 질타

피해 발생 9일만에 찾아... 인근 주민 큰사고 이어질 수도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8.10.15 20:23:01

오거돈 부산시장이 (주)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해운대 엘시티’ 태풍사고현장을 찾았다.ⓒ 부산광역시

[프라임경제]오거돈 부산시장이 15일 (주)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해운대 엘시티' 태풍피해 건설현장을 찾았다. 지난 6일 콩레이가 부산에 상륙해 많은 피해를 안기며 도시를 할퀴고 지나 간지 9일만이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연이은 엘시티 안전사고의 근본적 원인은 안전 불감증'이라고 질타하고, 철저한 안전진단 실시 및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포스코 건설 엘시티사업단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오 시장은 "엘시티 건설현장에서는 지난 3월 공사장 인부가 4명이나 사망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이런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바닷가에 인접한 초고층 건물이라는 점을 감안, 돌풍과 회오리 등에 대비 미리 외벽 와이어를 가이드로 감싸거나 제대로 묶어만 놨어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엘시티는 태생부터 논란이 많았는데 어떤 문제로든 더 이상 시민들에게 걱정을 끼쳐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안전관리로 시민 우려를 불식시켜 부산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을 주문했다.

한편 해운대에 건설 중인 엘시티는 지난 10월6일 제23호 태풍 콩레이가 부산에 상륙했을 당시 외벽 와이어가 강풍에 날리면서 외벽 유리창 1100여장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유리 파편은 인근 아파트와 주차장까지 날아가 자칫 인근 주민들이 큰사고를 당할 수도 있었다.

이에 지난 8일 해운대구청이 안전 점검 완료시까지 공사 중단을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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