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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경 "낚시어선 안전은 스스로 지킨다"

낚시어선 출항은 간편하게, 안전은 확실하게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18.10.16 09:20:28

[프라임경제] 보령해양경찰서(서장 이진철) 오천파출소는 낚시어선 안전사고 예방과 해양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그동안 경찰관에 의한 안전점검 방식에서 낚시어선업자 스스로 자율 안전준수를 유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책을 지난 8월10일부터 10월31까지 시범 시행 중에 있다고 16일 밝혔다.

보령해양경찰서 오천파출소 경찰관이 낚시어선업자에게 자율임검에 대해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보령해경

오천항의 낚시어선은 성수기 하루 평균 약 160여척 이상으로 지난해 1만3149척 출항, 이용객이 연인원 18만8084명에 이르는 등 출항 척수와 인원이 전국 최대 규모다.

그동안 출항하는 낚시어선에 경찰관의 임검으로 인해 출항시간 지연 등 민원이 많았고 법규상 선장이 직접해야하는 업무를 해양경찰이 직접 하는 것에 대해 경찰력 낭비라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해양경찰청에서는 조직 본연의 임무인 구조, 안전에 집중하고 국민에게 더 효율적인 안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형 연안구조정(S-108)을 지난달 오천항에 배치해 완벽한 구조임무를 수행 중이다.

또한 기존 낚시어선 사업자의 타율적인 안전관리 방식에서 스스로 안전점검 하도록 하는 획기적인 방식으로 업무를 개선해 현재까지 국민들로부터 기대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다.

오천항 낚시어선 사업자들은 과거 출항 임검은 대기나 지체시간이 너무 길어 불편했는데 이젠 그런 불편에서 완전히 해방된 기분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라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오천항 낚시어선을 자주 이용하는 승객 김모(남, 38세)씨는 낚시어선 사업자의 책임 강화로 보다 안전한 바다를 정착하는데 기여 할 것 같고 이용객 또한 간편해진 출항이 매우 좋다는 반응과 함께 국민적 정책이라며 자율적 안전관리는 전국적으로 시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반기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오천항의 낚시어선 자율적 안전관리 시범 운영 후에는 효과 분석 피드백(feedback)하여 전국의 모든 해양경찰 파출소에서 전면 시행 할 예정이다.

박순철 오천파출소 경장은 "낚시어선 승객 분들이 사업자(선장, 선원)의 통제를 잘 따라 해양안전문화가 정착되고 있고, 해양경찰은 구조·안전 중심 업무에 집중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생각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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