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 국채금리 동향과 주요 기술기업 실적 등을 주시한 가운데 하락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89.44포인트(0.4%) 떨어진 2만5250.55로 거래를 마쳤다. 시스코시스템즈(-2.3%)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6.34포인트(0.6%) 하락한 2750.79로 장을 끝냈다. 기술업종이 1.6% 급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430.74로 66.15포인트(0.9%) 하락했다.
3대 주요 지수는 이날도 등락을 거듭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다우지수는 장중 최고 142포인트까지 올랐지만, 장중 96포인트나 떨어지기도 했다.
대형 기술주들이 급락하면서 주요 지수들을 압박했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은 2.1% 떨어졌다. 골드만삭스가 올해 중국의 수요 둔화로 인해 순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다. 넷플릭스는 골드만삭스와 레이먼드 제임스의 목표주가 하향에 1.9% 밀렸다.
아마존(-1.5%), 알파벳(-1.6%) 등도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4.5%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3.261%까지 치솟았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3.15% 선에서 거래됐다. 금리 급등세는 조달금리를 상승시켜 기업순이익을 축소하고, 결국 경제를 둔화시킬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에 지난주 증시는 급락했다.
3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하지만 주가는 1.9% 떨어졌다.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살해 의혹을 둘러싼 미국과 사우디간 갈등에 상승했다. 하지만 글로벌 원유수요 둔화 우려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44센트(0.6%) 상승한 71.7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35센트(0.4%) 오른 80.78달러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 사우디 왕실을 비판한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의혹과 관련, 사우디가 배후로 드러날 경우 가혹한 처벌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우디는 미국의 어떤 조치에도 보다 강력한 보복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등에 따른 글로벌 원유수요 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유가는 장 초반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유럽증시는 지난주 후반 급락 장에서 기술적 반등을 기대하는 심리에 소폭 상승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8% 오른 7029.2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의 DAX 지수도 0.78% 상승한 1만1614.16,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0.02% 낮은 5095.07로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0.5% 회복한 3210.37을 기록했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