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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후 여가시간 증가"

56.7% '운동·건강관리' 활동…인력 충원 10곳 중 3곳만 실시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8.10.16 11:39:15
[프라임경제] 7월부터 직원 수 30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주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6명은 기존보다 여가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52시간 근무 시행 후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여가시간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 잡코리아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최근 직원 수 300인 이상 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471명을 대상으로 '주52시간 근무제와 여가시간'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8.8%가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후 여가시간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들은 △운동 및 건강관리(56.7%) △취미생활(45.5%) △가족 및 친구와 시간 보내기(34.3%) △휴식(21.3%) △직무 자격증 취득(17.7%) △밀린 집안일 하기(15.9%) 등의 활동을 하며 늘어난 여가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반면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후 업무강도가 높아졌다는 의견도 있어 눈길을 끈다. 잡코리아가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후 근무시간 내 업무강도 변화를 조사한 결과 기존보다 '업무강도가 높아졌다'는 답변이 38.0%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특히 '대기업(45.3%)'과 '중소기업(40.0%)'에서 업무강도가 높아졌다는 답변이 평균보다 높았으며 '공기업·공공기관'의 경우 16.7%로 평균보다 적었다. 

전체 직장인 중 업무강도가 기존과 '비슷하다'는 답변은 59.7%였고 '업무강도가 낮아졌다'는 답변은 2.3%로 적었다.

한편, 근로시간 단축과 함께 인력 충원을 실시한 기업은 10곳 중 3곳뿐이었다. 재직 중인 회사는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맞춰 인력을 충원했는지에 대해 묻자 30.4%만이 '그렇다'고 답한 것. 인력을 충원했다는 답변은 '공기업·공공기관(38.1%)'과 '중견기업(36.4%)'이 평균보다 높았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별도의 인력충원이 없는 경우 기존보다 적은 근로시간(주52시간) 동안 동일한 업무량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업무강도가 증가했다고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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