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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저출생‧고령화 맞춤형 대응

청년주거‧결혼‧출산‧양육 등 다양한 사업 확대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18.10.16 11:46:14

조규일 진주시장이 아빠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에서 아이들과 눈 높이를 같이하고 있다. ⓒ 진주시청

[프라임경제] 진주시는 국가적으로 심각한 저출생‧고령화 문제에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으로 대응하기 위해 '아이들이 행복한 진주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민선 7기 시정방향을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로 정하고 청년주거·결혼·출산·양육·인식개선 등 진주시 특성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인구정책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저출생‧고령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단순 비용 위주의 지원은 한계가 있다고 진단하고, 기존에 짜인 인구정책을 구조화해 근본적인 제도의 틀을 바꿔 분야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 추진

민선 7기 들어 진주시는 중앙정부의 획일적인 정책에서 벗어나 주거·결혼·출산 등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4년간 16개 사업에 3000억원을 투입해 결혼·출산·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문화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또 미래세대 행복기금 조성, 출산장려금·어린이집·유치원 지원 등을 확대해 아이 키우기 편한 여건을 조성하고, 어린이 안전 급식관리 지원센터 설립, 어린이 놀이터 CCTV 추가 설치, 공익시설 어린이 상해 특별보험금을 지급한다.

특히 출산장려금은 첫째 30만원, 둘 50만원, 셋이상 250만원을 지원하던 것을 각 50만원, 100만원, 300만원으로 확대 지원키로 했으며, 교육분야 지원예산을 당초예산 기준으로 2%대에서 3%대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미래세대 행복기금 500억원도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별로 균형 있게 공공 도서관을 건립하고 입시전담 정보센터 운영, 학교 기숙사 건립·확충 지원 등을 통해 청소년이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는 도시로 만들기로 했다.

인구정책 실무추진단 운영, 13개 중점과제 추진

시는 지난해 인구정책 전담 팀을 신설한데 이어 부시장을 단장으로 5개반 20여개 부서장이 참여하는 '인구정책 실무추진단'을 운영해 정부정책과 연계한   시책개발과 인구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도모하고 있다.

실례로 지난 2일 개최된 실무추진단 회의에서는 시민 설문조사와 시민제안 등을 바탕으로 시책을 발굴해 실무적 협의를 거친 보육․주거 및 일·가정 양립, 인식개선 등 9개 분야 13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내년부터 10억원을 투입한다.

중점 추진과제는 첫째아부터 출산용품 구입비 지원, 민간 어린이집 임차를 통한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신혼부부 주택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미혼남녀 다양한 만남의 기회제공 확대 등이 있다.

아이와 아빠가 종이 접기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 진주시청

보육·주거 인프라 구축, 결혼‧출산 인식개선 집중

시는 출산에 대한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고, 생애주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경제적 지원과 보육 인프라 구축, 사회 인식 개선에 방향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보육 인프라 구축은 유치원 방학 기간 중 돌봄이 필요한 유치원생을 위해 대체교사를 증원하고, 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등학교에 공기청정기를 전량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6개월에서 만 5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24시간제 보육제도를 도입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장난감 은행은 소외지역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동식 장난감은행을 운영하고 어린이 도서관 신축이나 지식산업센터 등에 공동 육아나눔터와 시간제 보육실 등 복합커뮤니티 센터를 조성해 보육 인프라를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저출생 문제는 단순 경제적 지원만으로 어렵다고 보고 일·가정 양립을 위한 직장문화 조성과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시민과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인구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남문산역과 충무공동에 LH와 협력해 총1176세대의 행복주택을 보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신혼부부에게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도 지원할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저출생·고령화 문제는 사회인식 변화와 함께 시민의 삶의 질이 나아질 때 극복이 가능하다"며 "부강하고 매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 아이들이 행복한 진주에서 살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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