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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가격 상승에 소비 트랜드 변화…즉석밥·컵밥 매출 상승

티몬 "즉석밥 가격인상폭 크지 않아…올해 매출 50% 증가"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8.10.16 15:34:03
[프라임경제] 최근 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가격 인상폭이 크지 않은 즉석밥 제품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5일 기준 쌀 20kg 소매평균가격은 5만1499원으로, 1개월 전(4만9421원)보다 4% 올랐고, 1년 전(3만9659원)보다는 30% 상승했다.

쌀 가격인상에 따라 소비자들의 쌀 구매 트랜드도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에서 쌀 구매가 증가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인상이 낮은 즉석밥과 즉석 컵밥류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

실제 16일 티몬 슈퍼마트에 따르면 쌀과 잡곡의 구매는 2016년 대비 2017년 88% 증가했고, 올해(1월1일~9월30일)는 지난해 동기대비 520%나 매출이 늘었다. 쌀과 잡곡을 구분해서 살펴보면 올해 쌀의 매출신장률은 674%로 성장폭이 더 커진다. 잡곡은 139% 매출이 신장했다.

이들 제품을 구매하는 핵심 연령대는 30대로 나타났다. 올해 30대의 쌀 구매비중은 40%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36%, 50대가 11% 등의 순이었다. 잡곡도 30대가 37%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즉석밥류를 찾는 사람들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티몬 슈퍼마트에서 올해(1월~9월) 즉석밥과 컵밥 등의 구매는 50%가량 증가했다. 이 중 즉석밥은 30%가량 신장했고, 덮밥/컵밥류의 매출은 95% 상승하며 더 큰 폭으로 매출이 올랐다.

업계에서는 즉석밥류가 인기를 끄는 것에 대해 쌀값 인상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인상률이 낮은 것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실제 햇반의 경우 가장 많이 팔리는 210g 제품의 소비자 가격을 올해 3월1일부터 1400원에서 1500원으로 7% 올렸고, 오뚜기밥(210g)의 경우에도 작년 4분기 650원에서 710원으로 9%가량 올리는데 그쳤기 때문.

티몬 관계자는 "특히 올해의 경우 컵밥 매출이 즉석밥을 앞섰다. 지난해의 경우 컵밥 매출은 즉석밥 매출의 61%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즉석밥보다 컵밥 매출이 1% 더 크게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컵밥은 종이 용기에 즉석밥과 덮밥 또는 국밥 재료가 함께 들어있어 간편한 한끼를 찾는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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