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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시중은행 중 서민지원 '제일 안한다'

새희망홀씨 대출 지원, 타행 比 절반 수준에 그쳐…대출 목표도 반토막 수준

이윤형 기자 | lyh@newsprime.co.kr | 2018.10.16 17:04:15
[프라임경제] NH농협은행이 대표적 서민 대상 무보증 신용대출 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 지원에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천안 을)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농협은행의 새희망홀씨 대출 실적은 총 2381억원이었다. 

NH농협은행이 시중은행 중 새희망홀씨 대출 지원 규모가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 뉴스1


이는 △KEB하나은행(4761억원) △신한은행(4725억원) △우리은행(4622억원) △KB국민은행(4532억원)에 비교했을 때 절반에 그치는 수준이다. 

최근 3년간 실적은 더 저조했다. 농협은행의 새희망홀씨 대출을 받은 인원과 금액이 매년 줄었다. 대출인원은 2015년 1만8222명에서 2016년 1만4330명, 2017년 1만2348명으로 3년 동안 32% 줄었다. 금액은 2253억원에서 1894억원, 1725억원으로 23.4%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하나은행은 대출 인원이 2만974명에서 3만4916명으로 66.5% 늘었다. 대출금액도 2689억원에서 5352억원으로 두 배로 증가했다. 우리은행도 1만832명과 2042억원, 국민은행 7215명과 1731억원, 신한은행 2466명과 1748억원 늘었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 새희망홀씨 대출 목표도 5대 은행 중 농협은행이 가장 적었다.

농협은행의 대출 목표는 3200억원으로 국민은행 5900억원, 신한은행 5700억원, KEB하나은행 5500억원, 우리은행 5300억원에 비해 턱없이 낮다.

박 의원은 "농협은행은 5대 은행 중 가장 많은 국내 영업점포수를 보유하고 있고 최근 3년간 당기순익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며 "그런 상황에서도 서민금융 지원 의지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희망홀씨는 2020년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서민금융 지원상품인 만큼 대폭적인 지원확대를 통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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