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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유휴자전거 셰어링 플랫폼" 정다움 라이클 대표

개인 자전거 등록 'P2P 공유 서비스' 출시…"플랫폼 공급망 확대할 것"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8.10.17 09:24:18
[프라임경제] "자전거 매장, 개인 가정의 유휴자전거를 활용한 자전거 셰어링 플랫폼을 운영 중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자전거와 함께 즐거운 일상을 만들어 나아가는 것이 라이클의 비전이죠."

정다움 라이클 대표. = 박지혜 기자


정다움 라이클 대표에게 라이클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라이클(LYCLE)은 'like cycle'의 줄임말로 'cycle'은 자전거뿐만 아니라 순환한다는 의미도 있어 공유경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연히 시작한 자전거 국토종주를 통해 자전거 여행에 빠진 정 대표는 이른 나이에 창업을 택했고, 여행 기반 자전거 셰어링 서비스를 준비하게 됐다. 국내 자전거 여행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자전거 시장이 점차 고급화, 다양화되는 것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로드사이클부터 전기자전거까지 900여대 대여 가능

자전거 대여라고 하면 보통 한강 또는 공공자전거를 떠올리기 일쑤다. 하지만 라이클의 자전거 셰어링 서비스는 미리 다양한 자전거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살펴보고 예약할 수 있어 고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라이클 앱을 통해 간편하게 지역, 자전거를 선택하고 셰어러에게 예약요청을 할 수 있다. ⓒ 라이클


정 대표는 "최근에 정류장에서 회사까지 근거리 이동수단을 목적으로 공유형 자전거 서비스가 많이 생겼지만, 라이클은 자전거를 통해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서비스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라이클의 자전거 셰어링 서비스는 앱을 통해 원하는 지역과 자전거를 선택한 뒤 최소 30분, 최대 30일까지 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 여행이나 레저가 목적이기 때문에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자전거의 종류가 다양하다. 로드사이클부터 전기자전거, 산악자전거, 미니벨로, 픽스드기어, BMX, 하이브리드 등 현재 대여 가능한 자전거는 약 900대에 달한다.

정 대표는 "다양한 종류의 자전거를 니즈에 맞게 이용할 수 있는 점과 실시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기간에 자전거를 예약할 수 있는 고객 경험이 라이클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처음 이용하는 고객들이 어떤 자전거가 맞는지 판단하기 힘들다. 최근에는 자전거 구매 전 미리 시승 목적으로 이용하는 고객들도 많다. 이러한 사용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통해 신뢰감을 주고자 자전거의 상세스펙, 실제 사진을 등록하는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쉬운 맞춤 자전거 찾기…자전거 사이즈 '권장 신장'으로 제공

정 대표는 대여 가능한 900여대의 자전거 중 본인에게 맞는 자전거를 찾는 방법을 알려줬다. 

가장 먼저 사이즈를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전거마다 inch, mm 등으로 사이즈가 표기돼 있는데 이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라이클은 '권장 신장'으로 변환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정 대표는 "신장에 따라 탈 수 있는 자전거 사이즈가 제한적이다 보니 사이즈를 유심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어떤 목적으로 이용할 것인지도 고려해야 한다"며 "가령 빠른 속도를 즐기고 싶다면 로드사이클을, 편안한 라이딩을 즐기고 싶다면 전기자전거를 추천한다. 라이클 앱 서비스 내 필터옵션을 통해 자전거 종류를 선택할 수 있어 이를 참고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라이클은 고객들이 고가의 자전거도 편하게 대여할 수 있도록 파손에 자체적으로 자전거 보험을 만들었다. 고객이 자전거를 대여하면 하루에 3000원씩 보험료가 의무적으로 부과되며, AS가 발생할 때 20만원까지는 무상으로 지원해주고 20만원 초과 시 차액만 고객이 부담하면 된다.

◆"한 달 내내 부담 없이" 장기 대여 상품 출시

라이클은 고객들이 더 자유롭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1개월 대여 상품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추가로 출시하는 등 상품의 다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존에 서비스하고 있던 상품은 주로 일주일이내 단기대여 상품이 주를 이뤘지만, 내부적으로 장기상품에 대한 테스트를 마치고 최근 '30일 대여 서비스'를 업데이트했다. 매번 빌리기 부담스러운 고객들이 부담 없는 합리적인 가격에 한 달 내내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기존 자전거 매장과의 제휴를 통한 자전거 등록에서보다 확대해 개인들도 자전거를 등록해 셰어링 할 수 있는 'P2P 공유 서비스'를 출시했다. 

정 대표는 "현재 약 400명의 셰어러들이 자전거를 등록했는데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플랫폼의 공급망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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